"인류의 미래, 우주 탄생서 시작"…카이스트 이광형 총장, 과거에서 미래를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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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무엇으로 만들어지는가? 수십 년간 미래를 연구해온 KAIST 이광형 총장은 그 해답을 오늘의 인류를 있게 한 빅히스토리에서 찾았다.
저자는 역사의 인과관계를 보면 세상이 작동하는 원리를 찾을 수 있고, 이를 통해 다가올 미래를 더 구체적이고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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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예측 도구 'STEPPER'로 분석한 대전망"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미래는 무엇으로 만들어지는가? 수십 년간 미래를 연구해온 KAIST 이광형 총장은 그 해답을 오늘의 인류를 있게 한 빅히스토리에서 찾았다.
저자는 역사의 인과관계를 보면 세상이 작동하는 원리를 찾을 수 있고, 이를 통해 다가올 미래를 더 구체적이고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고 말한다. "역사학은 미래학이다"라고 말하는 그에 따르면 역사 흐름의 원리를 이해하면 미래를 보는 눈이 열린다.
이 책은 자연적·시대적 환경과 이에 대한 인류의 반응, 그 관계성에 주목한다. 우주와 지구에서 생긴 물리적 변화, 대기 변동에 따른 생명체의 출현과 인류의 진화 과정, 자연 변화와 함께한 문명 발달, 인공지능(AI)의 출현으로 또 다른 변환기를 맞고 있는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대변혁이라 일컬을 만한 역사의 분기점에는 환경의 힘이 늘 작용했다고 주장한다. 또한 환경과 조건의 맥락 속에 인간의 선택을 살필 때 그 의미가 분명해지며, 이 원리를 적용해 미래를 예측하면 어떤 모습으로 구현될지 선명하게 그려볼 수 있다.
내용은 총 3부로 구성돼 있다. 1~2부에선 환경의 맥락 속에 재조명된 우주의 기원과 인류 역사의 분수령을 살피고, 3부에선 이 같은 원리로 향후 100년에 걸쳐 우리에게 어떤 미래가 펼쳐질 것이며 여기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지를 명쾌하게 설명한다. 미래학자만이 꿰어낼 수 있는 역사와 미래의 파노라마를 통해 독자들에게 과거와 미래, 환경과 인간이 연결되는 진귀한 지식 여행을 선사한다.
저자 이광형 총장은 대한민국 미래학의 대부로, 남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미개척지에 길을 내는 선각자로 살아 왔다. 1990년대 많은 제자를 국내 1세대 벤처 사업가로 길러냈고, 2000년대엔 KAIST 최초의 융합학과를 만들었으며, 2010년대에 국내 최초의 미래학 연구·교육기관을 설립했다.
역설적이게도 저자가 그리는 미래는 우주의 탄생에서 시작한다. 미래를 알기 위해 필요한 세상의 원리가 역사 속에 모두 드러나 있기 때문이다. 원소의 성질과 전자의 움직임, 46억년 지구의 변화, 생명의 결정적인 진화의 순간들을 들여다보면 우리를 둘러싼 환경을 이해하는 문이 열린다. 또한 인류가 오늘날까지 거쳐온 진화와 문명사를 탐구하여 인간의 불완전하면서도 진취적인 본성을 알게 되면 미래에 대한 보다 입체적이고 종합적인 관점이 형성된다.
이 책의 말미에는 미래 예측 도구 'STEPPER'로 분석한 대전망도 담겨 있다. STEPPER는 사회(Society), 기술(Technology), 환경(Environment), 인구(Population), 정치(Politics), 경제(Economy), 자원(Resource) 등 7가지 프레임으로 미래의 모습을 분석하는 미래예측 도구다. 저자의 주도 하에 개발돼 사회 각 분야에서 미래전략 수립에 활용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STEPPER로 인류가 맞이하게 될 과제와 그에 대한 대책을 제시한다.
△ 미래의 기원/ 이광형 글/ 인플루엔셜/ 3만3000원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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