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레전드' 서장훈의 눈물...'은퇴보다 이혼 부각→1년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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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이 '슈퍼마켙 소라'에 출연해 이혼과 은퇴를 동시에 언급했다.
또한 서장훈은 은퇴 경기를 돌아보며 "그때 연골이 다 닳았었는데, 지금도 연골이 없어서 뛸 때마다 뼈끼리 닿는 것"이라며 "농구선수는 자기 손에서 공이 떠나면 닿기 전에 들어갔는지 안 들어갔는지 알 수 있다. 근데 마지막 경기 때는 던졌는데 안 들어갔다 싶었다. 그런데 누가 하늘에서 잡아서 넣어준 것처럼 들어갔다. 그런 게 너무 많이 지속되니까 이게 왜 들어가지 싶었다. 나는 농구 얘기를 하면 참 슬프다"고 눈물을 훔쳐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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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서장훈이 '슈퍼마켙 소라'에 출연해 이혼과 은퇴를 동시에 언급했다.
지난 3일 유튜브 '슈퍼마켙 소라' 3회에는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서장훈은 지난 2013년 은퇴 당시를 회상하며 눈물을 보였다.
먼저 서장훈은 은퇴를 결심한 것에 관해 "운동선수는 늘 고무줄을 팽팽히 당기고 있는 사람과 같다. 계속 뛸 수 있는 몸을 유지해야 하는데, 29살 중반부터 팽팽하던 내 몸의 긴장을 놓게 돼 은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서장훈은 은퇴를 1년 미룬 이유도 공개했다. 그는 "마침 (은퇴할 때) 이혼하게 됐다. 물론 이혼은 할 수 있는 거지만 타이밍이..."라며 "내 입장에서는 평생 농구를 해왔고, 내 삶이었는데 은퇴보다도 이혼이 부각되니 이건 좀 아니다 싶어서 1년 더 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서장훈은 "그래서 마지막에는 다른 팀으로 갔었다. 옛날부터 마지막 해 내 연봉은 기부해야겠다는 꿈이 있었기 때문에 감독님께 부탁해서 연봉은 알아서 주시면 그건 안 받고 제가 다 기부하겠다고 했었다"며 "하지만 마지막 해 그 팀에서 제대로 했다고 볼 수도 없고, 원래 제 모습보다 훨씬 못했다. 1년 더 뛰게 해준 것만으로도 고마웠는데 마지막 날 은퇴식을 해주셔서 너무 감사한 마음으로 은퇴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한 서장훈은 은퇴 경기를 돌아보며 "그때 연골이 다 닳았었는데, 지금도 연골이 없어서 뛸 때마다 뼈끼리 닿는 것"이라며 "농구선수는 자기 손에서 공이 떠나면 닿기 전에 들어갔는지 안 들어갔는지 알 수 있다. 근데 마지막 경기 때는 던졌는데 안 들어갔다 싶었다. 그런데 누가 하늘에서 잡아서 넣어준 것처럼 들어갔다. 그런 게 너무 많이 지속되니까 이게 왜 들어가지 싶었다. 나는 농구 얘기를 하면 참 슬프다"고 눈물을 훔쳐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서장훈은 지난 2009년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정연과 결혼했으나 2012년 각자의 길을 걸었다. 이후 1년이 지난 2013년 은퇴 경기 당시에는 33점을 기록하며 그해 시즌 최다 득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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