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부부 숨지게 한 전북 화재 사고…"난방 매트 겹쳐 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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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남원 한 단독주택에서 한밤중 불이 나 노부부가 숨진 사고의 원인이 밝혀졌다.
4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5시 50분쯤 전북 남원시 산동면의 한 주택에서 난 화재로 안방에서 80대 A씨와 60대 아내 B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조사를 이어가던 소방 당국은 이들이 주택에서 난방비를 아끼려 한 듯 보일러를 틀지 않고 온수매트와 전기장판을 겹쳐 사용한 정황을 발견했으며, 해당 난방용 전열 기기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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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전북 남원 한 단독주택에서 한밤중 불이 나 노부부가 숨진 사고의 원인이 밝혀졌다.
4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5시 50분쯤 전북 남원시 산동면의 한 주택에서 난 화재로 안방에서 80대 A씨와 60대 아내 B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마을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주택 전체로 번진 불길을 1시간여 만에 진화했지만, 이들 부부는 이미 안방에서 숨진 상태였다.
조사를 이어가던 소방 당국은 이들이 주택에서 난방비를 아끼려 한 듯 보일러를 틀지 않고 온수매트와 전기장판을 겹쳐 사용한 정황을 발견했으며, 해당 난방용 전열 기기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온수매트에 전기장판을 깔고 그 위에 이불까지 덮으면 열이 축적돼 화재 위험이 높아진다"고 설명하면서 "난방용 전열 기기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으나 구체적인 화재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추가로 조사할 예정"라고 밝혔다.
한편 중증 장애인인 B씨와 거동이 불편한 A씨는 기초연금과 장애 수당 등으로 생계를 유지해 왔으며, 평소 거동이 불편해 집 안에서만 지내왔다고 한다.
화재 당시에도 연기가 순식간에 집 안으로 퍼지면서 미처 몸을 피하지 못하고 숨진 것으로 추정되며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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