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부부 숨지게 한 전북 화재 사고…"난방 매트 겹쳐 써서"

신수정 2024. 1. 4. 10: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북 남원 한 단독주택에서 한밤중 불이 나 노부부가 숨진 사고의 원인이 밝혀졌다.

4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5시 50분쯤 전북 남원시 산동면의 한 주택에서 난 화재로 안방에서 80대 A씨와 60대 아내 B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조사를 이어가던 소방 당국은 이들이 주택에서 난방비를 아끼려 한 듯 보일러를 틀지 않고 온수매트와 전기장판을 겹쳐 사용한 정황을 발견했으며, 해당 난방용 전열 기기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전북 남원 한 단독주택에서 한밤중 불이 나 노부부가 숨진 사고의 원인이 밝혀졌다.

남원 단독주택 화재 당시. [사진=전북소방본부]

4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5시 50분쯤 전북 남원시 산동면의 한 주택에서 난 화재로 안방에서 80대 A씨와 60대 아내 B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마을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주택 전체로 번진 불길을 1시간여 만에 진화했지만, 이들 부부는 이미 안방에서 숨진 상태였다.

조사를 이어가던 소방 당국은 이들이 주택에서 난방비를 아끼려 한 듯 보일러를 틀지 않고 온수매트와 전기장판을 겹쳐 사용한 정황을 발견했으며, 해당 난방용 전열 기기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온수매트에 전기장판을 깔고 그 위에 이불까지 덮으면 열이 축적돼 화재 위험이 높아진다"고 설명하면서 "난방용 전열 기기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으나 구체적인 화재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추가로 조사할 예정"라고 밝혔다.

전북 남원 한 단독주택에서 한밤중 불이 나 노부부가 숨진 사고의 원인이 밝혀졌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뉴시스]

한편 중증 장애인인 B씨와 거동이 불편한 A씨는 기초연금과 장애 수당 등으로 생계를 유지해 왔으며, 평소 거동이 불편해 집 안에서만 지내왔다고 한다.

화재 당시에도 연기가 순식간에 집 안으로 퍼지면서 미처 몸을 피하지 못하고 숨진 것으로 추정되며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