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토론토 단장 "오타니 계약 결렬됐다는 전화, 힘들었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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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스포츠의 치열한 경쟁은 경기장 내부에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은 4일(한국시간) 현지 매체들과 화상 인터뷰에서 오타니 영입 실패에 관한 속상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다만 앳킨스 단장은 '오타니가 더 좋은 계약을 끌어내기 위해 토론토 구단을 이용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절대 그렇게 생각하진 않는다"라며 "우리가 원했던 결과는 아니었지만, 과정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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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스포츠의 치열한 경쟁은 경기장 내부에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구단 간 '쩐의 전쟁'에서도 승자와 패자가 갈린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 구단은 올겨울 쓰라린 패배를 맛봤다.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인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를 영입하려 동분서주했으나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밀려 뜻을 이루지 못했다.
오타니 영입 실패의 내상은 상당한 듯하다.
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은 4일(한국시간) 현지 매체들과 화상 인터뷰에서 오타니 영입 실패에 관한 속상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앳킨스 단장은 AP 통신 등에 "(오타니 측으로부터 받은) 계약 결렬 전화는 내 커리어에서 가장 받기 힘든 전화였고, 힘들었던 순간"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결과에 관해 매우 실망했고 받아들이기 어려웠다"라고도 했다.
다만 앳킨스 단장은 '오타니가 더 좋은 계약을 끌어내기 위해 토론토 구단을 이용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절대 그렇게 생각하진 않는다"라며 "우리가 원했던 결과는 아니었지만, 과정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라고 했다.
오타니는 올겨울 다수의 구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고,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토론토가 끝까지 경쟁을 펼쳤다.
토론토는 오타니를 놓친 뒤 외야수 케빈 키어마이어, 멀티 플레이어 이시아 카이너 팔레파를 영입하는 등을 영입하며 바쁜 행보를 이어갔다.
앳킨스 단장은 "스프링캠프 전에 외야수와 지명타자를 추가 영입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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