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스포츠산업 매출 78조 돌파…전년比 22.3% 증가

종사자 8.4%, 사업체 3.9% 늘어

[서울=뉴시스] 국내 스포츠산업 매출액이 78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01.04.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국내 스포츠산업 매출액이 78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4일 2022년 12월 기준으로 한 스포츠산업조사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스포츠산업조사는 스포츠산업 규모와 경영 실태 현황 파악을 위해 2010년부터 실시되고 있다. 이번 조사는 12만652개 기업 중 1만4000개 표본을 대상으로 방문, 팩스, 전자우편 조사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매출액은 78조1069억원으로 전년 63조8819억원 대비 22.3% 증가했다. 사업체 수는 120만652개로 전년 116만95개 대비 3.9% 늘었다. 종사자 수 역시 44만215명으로 전년 40만6022명 대비 8.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시설업과 용품업보다 서비스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서비스업 성장률은 매출액 42.2%, 종사자 수 12.4%로 시설업(매출액 29.5%·종사자 수 7.5%)과 용품업(매출액 7.5%·종사자 수 6.6%)에 비해 성장률이 1.4배 이상 높았다.

스포츠활동 업종의 매출액도 함께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키장, 수영장, 헬스클럽 등 체력단련 시설업이 25.9%로, 테니스장, 탁구장, 스쿼시장, 암벽등반 등 기타 스포츠 시설업이 23.3%로 전년 대비 매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전통적인 스포츠용품 제조업의 성장이 부진한 가운데 레저 스포츠용품 제조업의 매출액과 종사자 수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유람용 보트, 카약 등 스포츠용 보트 건조업의 매출액은 24.4%, 종사자 수는 16% 증가했고 텐트 등 캠핑용 직물 제품 제조업의 매출액은 15.4%, 종사자 수는 11% 늘었다.

문체부는 스포츠산업 규모를 2027년까지 100조원으로 늘리기 위해 2024년 융자지원(1637억원), 펀드(300억원) 등 스포츠산업 지원 예산을 확대했다. 또한 스포츠 기업의 세계 시장 진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글로벌 스포츠 강소기업 육성지원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대부분의 업종에서 코로나19에 따른 영업 피해를 극복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제는 스포츠산업 100조원 시장 시대를 열기 위한 지원을 강구해야 한다. 기존 지원 체계를 고도화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에 대한 공공투자와 해외 진출 지원 등 새로운 영역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