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마그나, 올 CES서 '자율주행 통합 플랫폼' 공개
자동차 디스플레이 최적화 '사람-기계 간 인터페이스' 구현
자동차 산업 현안과제에 이정표…"고객 경험 차별화 지속"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LG전자가 오는 9~1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Magna)와 협업한 '자율주행 통합 플랫폼'을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LG전자와 마그나는 이번 CES2024를 통해 완성차 업체 대상으로 기술 시연을 진행한다. 이후 기술적 안정화 과정을 거쳐 2027년형 모델부터 도입할 예정이다.
신개념 통합 플랫폼…차량 공간 확보·비용 절감 유리
양사는 IVI 관련 글로벌 강자인 LG전자의 기술과 마그나의 ADAS 관련 솔루션을 단일 칩셋 모듈(SoC·System on Chip)에 담아내는 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시스템을 각각 탑재하는 것보다 차량 공간 확보와 비용 절감에 유리하다. 또 시스템 간 실시간 정보 공유 및 빠른 데이터 처리를 통해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차량 내 각종 부품을 통합하려는 자동차 산업의 현안 과제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더 나은 차량 경험, 직관적 인터페이스 제공
필러 투 필러(P2P·Pillar-to-Pillar) 디스플레이는 계기판(클러스터), 중앙정보디스플레이(CID· Center Information Display), 보조석디스플레이(PD·Passenger Display) 등 3개의 화면이 하나로 통합했다. 또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AR-HUD·Augmented Reality Head-Up Displa)를 탑재해, 운전자의 전방 주시에 도움이 되는 시각적 정보를 3D 및 2D 그래픽 이미지로 보여준다.
운전자와 탑승자는 주행 중에 전방 차량과의 거리, 차선 이탈 등 안전운행에 필요한 알림과 교통 상황에 따른 우회 경로 등 다양한 ADAS 정보는 기본이고, 자주 찾는 상점의 프로모션 정보 같은 유용한 생활 정보까지 차랭 디스플레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LG전자, “車 산업의 새로운 이정표…고객 경험 차별화 지속”
LG전자는 새로운 통합 플랫폼이 앞으로 열릴 소프트웨어 중심의 'SDV (Software Defined Vehicle)'에 필요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기술로써 시스템 간 복잡한 기능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와 마그나 간 협력도 한층 더 견고해질 전망이다.
양사는 지난 2021년 합작법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LG마그나)'을 설립하며 협업 관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이번에 통합 개발한 플랫폼도 지난해 CES 2023에서 양사가 협력을 논의한 후 1년여 간 활발한 협업을 통해 이뤄낸 결과물이다.
LG마그나는 지난해 말 한국 인천, 중국 남경에 이어 멕시코 라모스 아리즈페에 위치한 생산기지 가동을 본격화하는 등 성장 모멘텀을 강화하고 있다.
빌 스나이더(Bill Snider) 마그나 일렉트로닉스 본부장은 "자동차 산업이 빠르게 변화함에 따라 혁신을 이끌기 위해 산업 리더들이 협력해 시너지를 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LG전자와 협력해 미래 ADAS 솔루션의 개발을 혁신적으로 진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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