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지난해 국내 판매 '일등공신' 모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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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고금리로 인한 경기 침체 속에서도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나란히 국내 판매량을 늘렸다.
기아는 지난해 국내 판매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아의 지난해 국내 판매량은 전년 대비 4.6% 증가한 56만3660대를 기록했다.
아울러 카니발(6만9857대)과 스포티지(6만9749대)도 지난해 7만대 가까이 판매되며 주축 모델로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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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국내 최다 판매 모델은 쏘렌토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지난해 고금리로 인한 경기 침체 속에서도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나란히 국내 판매량을 늘렸다. 업계에선 각사의 주력 모델이 선전한 결과로 해석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76만2077대를 팔았다. 이는 전년보다 10.6%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의 내수 판매를 이끈 모델은 준대형 세단 그랜저였다. 현대차가 2022년 말 출시한 그랜저는 지난해에만 11만3062대가 팔렸다. 이는 전년(6만7030대) 대비 68.7% 증가한 수치다.
동시에 그랜저 판매량은 현대차 세단 라인업 전체 판매량(22만7351대)의 49.7%에 해당한다. 지난해 판매된 현대차 세단 2대 중 1대가 그랜저였다는 뜻이다.
그랜저가 판매를 이끈 가운데 준중형 세단인 아반떼(6만5364대)가 뒤를 받쳤다. 아반떼 판매도 전년 대비 11.3% 늘었다.
RV 라인업 3형제로 불리는 팰리세이드(4만1093대), 싼타페(5만1343대), 투싼(4만3744대)도 모두 4만대 이상 판매됐다.
특히 지난해 8월 완전변경 모델이 출시된 싼타페는 출시 다음달인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간 3만대 가까이 팔리며 높은 인기를 보였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에선 간판 격 모델인 G80(4만3236대)이 존재감을 드러냈다. 제네시스는 G80과 GV70(3만4474대) 등을 합쳐 총 12만6567대 팔렸다.
기아는 지난해 국내 판매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아의 지난해 국내 판매량은 전년 대비 4.6% 증가한 56만3660대를 기록했다. 기존 국내 최대 판매는 2020년에 기록한 55만2400대였다.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기아 차량은 쏘렌토로 8만5811대 팔렸다. 2022년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승용차로 이름을 올렸던 쏘렌토는 중형 SUV 시장에서 여전히 가장 인기가 높은 모델이다.
지난해 8월 부분변경을 단행,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한 9월에는 판매량을 1만190대까지 끌어올리기도 했다.
아울러 카니발(6만9857대)과 스포티지(6만9749대)도 지난해 7만대 가까이 판매되며 주축 모델로 역할을 했다.
특히 카니발은 지난해 말 부분변경을 단행,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최초로 추가해 내년 판매량이 크게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는다. 이외에 상용차 봉고(6만2919대)도 6만대 이상 팔리며 최대 실적에 한몫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k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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