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티 셰플러, 2회 연속 PGA 투어 올해의 선수

우즈 이후 2회 연속은 처음…신인상은 콜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2회 연속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PGA 투어는 4일(한국시간) 회원 투표 결과 셰플러가 38%의 득표율로 2022~2023시즌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셰플러는 윈덤 클라크(미국),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 경쟁자들을 제쳤다.

2회 연속 PGA 투어 올해의 선수가 된 건 타이거 우즈 이후 셰플러가 처음이다. 우즈는 1999년부터 2003년까지 5회 연속, 2005년부터 2007년까지 3회 연속 수상했다.

우즈 이전에는 프레드 커플스(1991~1992년), 닉 프라이스(1993~1994년)가 2회 연속 올해의 선수에 오른 바 있다.

셰플러는 지난 시즌 총 23개 대회에 출전해 2차례 정상에 올랐다. 또 13차례나 톱5에 들었다. 시즌 최저 타수(68.63타) 선수에게 주는 바이런 넬슨 상도 받았다.

또 지난 시즌 누적 상금도 2100만 달러(약 275억원)에 달한다.

셰플러는 "동료들의 투표로 받는 상이라 매우 특별하다"며 "2회 연속 트로피를 집에 가져갈 수 있어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신인상은 51%의 득표율을 기록한 에릭 콜(미국)이 차지했다.

1988년생인 콜은 역대 PGA 투어 신인상 수상자 중 두 번째로 나이가 많다. 역대 최고령 수상자는 2004년 38세의 나이로 신인상을 받은 토드 해밀턴(미국)이다.

콜의 어머니인 로라 보 또한 1973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신인상을 받았다.

지난 시즌 37개 대회에 나선 콜은 준우승 2차례를 포함해 톱10에 7차례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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