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교 2000만원 쾌척' 24살 홈런왕의 통큰 기부…"지금 나를 있게 해준 곳"

김민경 기자 2024. 1. 4. 09: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홈런왕' 노시환(24, 한화 이글스)이 모교 후배들에게 뜻깊은 기부를 했다.

한화는 4일 '노시환이 지난 연말 모교인 수영초등학교, 경남중학교, 경남고등학교에 총 2000만원 상당의 야구용품을 전달했다. 추운 날씨에 훈련하고 있는 후배들을 격려하기 위해 직접 모교를 방문한 노시환은 수영초에 동계 의류와 야구용품을, 경남중과 경남고에 야구용품과 본인의 이니셜이 들어간 배트를 선물했다'고 알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노시환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홈런왕' 노시환(24, 한화 이글스)이 모교 후배들에게 뜻깊은 기부를 했다.

한화는 4일 '노시환이 지난 연말 모교인 수영초등학교, 경남중학교, 경남고등학교에 총 2000만원 상당의 야구용품을 전달했다. 추운 날씨에 훈련하고 있는 후배들을 격려하기 위해 직접 모교를 방문한 노시환은 수영초에 동계 의류와 야구용품을, 경남중과 경남고에 야구용품과 본인의 이니셜이 들어간 배트를 선물했다'고 알렸다.

노시환은 "지금의 나를 있게 해준 곳이다. 어릴 때 선배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이제는 내가 베풀 수 있는 상황이 돼서 기쁘다. 후배들이 잘 성장해 함께 프로에서 뛰기를 기대한다"며 자신의 뒤를 이을 후배들을 지원한 뿌듯한 마음을 표현했다.

노시환은 지난해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2019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3순위로 지명된 거포 유망주가 입단 5년 만에 만개한 순간이었다. 노시환은 131경기, 타율 0.298(514타수 153안타), 31홈런, 101타점, OPS 0.929로 맹활약하며 리그 최정상급 거포로 발돋움했다.

▲ 수영초등학교에 기부한 노시환 ⓒ 한화 이글스
▲ 경남중학교에 기부한 노시환 ⓒ 한화 이글스
▲ 경남고등학교에 기부한 노시환 ⓒ 한화 이글스

노시환은 홈런과 타점 부문 1위에 오르며 생애 첫 타이틀홀더의 영광을 안았고, 생애 첫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했다. 3루수 부문에서 베테랑 거포 최정(38)과 경쟁한 끝에 얻은 값진 결과였다. 최정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12시즌 동안 무려 8차례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독식한 리그 최고 3루수였다. 그런 최정을 넘어서면서 노시환은 차세대 거포로 확실히 자리를 잡았다.

국가대표 차세대 4번타자로도 활약을 이어 갔다. 노시환은 지난해 10월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중심타자로 힘을 보태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지난해 11월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는 강백호(kt)라는 우산이 없는 상황에서 4번타자를 맡아 해결사 임무를 톡톡히 해냈다. 일본의 벽을 넘지 못한 한국은 대회 2연속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노시환을 비롯한 젊은 세대들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어 만족한 대회였다.

생애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노시환은 자기 만족에 그치지 않고, 후배들을 살피면서 2023년을 더 뜻깊은 시즌으로 남겼다. 지난해 활약이 반짝으로 끝나지 않도록 새해에도 구슬땀을 흘리려 한다.

노시환은 "지난해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무엇보다 팀이 가을야구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한국 타선을 이끈 4번타자 노시환 ⓒ 연합뉴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