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 기대감 ‘급제동’…FOMC 의사록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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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고점 부근에 도달해 올해 중 금리를 인하하는 게 적절하다는 의견을 공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 시각) 공개된 12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향후 통화정책 전망과 관련해 "기준금리가 이번 긴축 사이클의 고점이거나 고점 부근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판단했다.
의사록은 거의 모든 위원들이 올해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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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해진 금리 인하 기대감에 글로벌 증시 ↓
(시사저널=조문희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고점 부근에 도달해 올해 중 금리를 인하하는 게 적절하다는 의견을 공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구체적인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다. 이에 시장에는 실망감이 번지면서 글로벌 증시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3일(현지 시각) 공개된 12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향후 통화정책 전망과 관련해 "기준금리가 이번 긴축 사이클의 고점이거나 고점 부근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판단했다. 의사록은 거의 모든 위원들이 올해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시장의 관심을 모았던 구체적인 인하 시점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오히려 경제에 불확실성이 큰 상황인 만큼 추가 금리 인상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의사록은 "참석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목표를 향해 분명히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내려갈 때까지 정책을 한동안 제약적인 기조로 유지하는 게 적절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며 "향후 경제 상황이 추가 금리 인상을 적절하게 만드는 방식으로 전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의사록 공개 이후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한 연설에서 "연착륙이 점점 가능해 보이지만, 결코 당연한 일은 아니다"라며 추가 금리 인상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을 내비쳤다. 바킨 총재는 올해 FOMC 표결권이 있는 위원이다.
이에 시장에선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소폭 완화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전날 80% 수준에서 70%대로 낮아졌다.
투심도 약화됐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7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0.80%, 나스닥지수는 1.18% 하락 마감했다.
4일 개장한 국내 증시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9시40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 대비 0.39% 하락한 2597.24, 코스닥은 0.15% 내린 870.33을 가리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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