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온, 아쿠아스템 MD크림 美 FDA 등록 완료 "10조원 시장 본격 공략"

바이온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글로벌 아토피 피부염 시장에 진출한다.

4일 바이온은 지난 3일 체외용의료용품(점착성투명창상피복재) 아쿠아스템 MD크림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의료기기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창상피복재는 경미한 화상(1도)이나 건조한 피부 등 피부장벽이 손상된 부위에 피부의 보호를 위해 사용되는 제품으로 의료기기로 분류되며, 병·의원에서 처방되고 있다. MD크림은 아토피성피부염 등 높은 보습과 피부 보호를 해야 하는 환자들이 자주 처방받는 의료기기다.

바이온은 지난달 아쿠아스템 MD크림에 대해 식품의약안전처(KFDA)의 2등급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이번 FDA 의료기기 등록 완료로 미국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 진출이 가능하게 됐다.

바이온은 이번 FDA 의료기기 등록을 시장으로 글로벌 아토피 피부염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데이터분석 기업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일본 등 주요 7개국의 아토피피부염 시장 규모는 10조원에 달한다.

회사 관계자는 "아쿠아스템 MD크림의 국내 식약처 의료기기 품목허가에 이은 FDA 의료기기 등록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사용자에게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한층 높아질 것"이라며 "올해 글로벌시장 진출과 함께 본격적인 매출 성장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건우 기자 jai@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