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쌍쉐’ 이젠 옛말, 투트랙 전략 경쟁 시장 열린다[손재철 카인사이드]

손재철 기자 2024. 1. 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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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쌍쉐’ 이젠 옛말, 메이커별 전문성을 키워 각자도생 경쟁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한 때 ‘르쌍쉐’ 시장에서 늘 비교평가 받아온 르노코리아가 올해 ‘공격적인 비상’을 준비한다.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XM3 하이브리드 모델도 새해가 열리자 마자 1일 전격 출시했다. 2700만원대부터 시작하는, 두개의 심장을 지닌 고효율 SUV다.

‘오로라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해 신차를 내놓을 예정이고 수입과 수출 투트랙 전략 면에서도 이목을 끌고 있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지난해 내수 22,048대, 수출 82,228대로 총 104,276대의 연간 판매 대수를 기록했다. 12월 판매 실적은 내수 1,594대, 수출 5,213대로 총 6,807대다.

지난해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XM3다. 국내외 시장에서 77,979대가 XM3 및 아르카나로 판매되었다.

뒤를 이어 QM6 23,614대, SM6 2,211대, 트위지 404대, 마스터 68대가 판매 실적을 올렸다. 이중 전동화 모델은 전체 판매에서 약 40% 비중을 차지하며 하이브리드차 40,568대(XM3), 전기차 404대(트위지) 등 총 40,972대가 판매되었다.

내수 시장에서는 중형 SUV QM6가 작년 한 해 총 10,866대로 가장 많은 판매를 이루었다. QM6는 LPG 모델인 LPe와 퀘스트가 각 6,046대(56%) 및 1,736대(16%), 가솔린 모델인 GDe가 3,080대(28%)로 지난해에도 LPG 모델들이 강세를 보였다. QM6 LPG 모델은 뛰어난 경제성과 함께, 트렁크 플로어 하단에 배치한 LPG 도넛 탱크를 특허 받은 마운팅 시스템으로 지지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트렁크 공간 활용성과 소음진동을 개선한 것은 물론, 만일의 후방 추돌 사고 시 안전성까지 최고 수준으로 확보했다.

같은 기간 XM3는 1.6 GTe 6,326대, E-TECH 하이브리드 1,498대, TCe 260 1,091대로 총 8,915대가 판매되었고, SM6는 TCe 260 1,095대, LPe 887대, TCe 300 217대 등 2,199대의 판매 실적을 나타냈다.



지난해 내수 시장에서 전 차종에 대한 파워트레인별 판매 비중은 가솔린 모델 11,809대(54%), LPG 모델 8,669대(39%), 하이브리드 모델 1,498대(7%) 등으로 나타났다.

르노코리아는 2024년을 하이브리드 대중화의 해로 선언했다. 이를 위해 2795만원(친환경차 세제혜택 반영 가격)부터 구매 가능한 하이브리드 모델 ‘XM3 E-TECH for all’을 새롭게 선보였다. 거의 가격파괴 수준으로 저항치를 낮춘 것이다. 올해는 ‘오로라프로젝트’로 등장할 중형 하이브리드 SUV 신차 출시와 수출길 확대를 늘려 시장 내 브랜드 경쟁력 포지셔닝(위치)를 재편성할 전략이다.

완성차 업계에선 이러한 르노코리아의 방향성을 두고 “글로벌 전문성을 갖춘 르노에 올해 시선이 쏠린다”며 “관건은 경쟁 수요를 얼마나 품을 수 있느냐에 있고, 그 전략을 위해 의사결정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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