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터 없는 버터맥주' 논란에…박용인 대표 입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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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터를 넣지 않은 맥주를 '버터맥주'라고 광고해 허위 과장 광고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그룹 어반자카파 박용인(35)이 직접 사과했다.
버추어컴퍼니와 박용인은 2022년 5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편의점 등에서 맥주를 판매하면서 원재료에 버터를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SNS 및 홍보 포스터에 버터를 원재료로 사용한 것처럼 '버터맥주', 'BUTTER BEER', '버터베이스'로 광고한 혐의(식품표시광고법 위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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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터 같은 풍미 느낄 수 있어 특성 소개한 것"
"광고 문안 변경·버터 첨가했지만 재판행"
"소비자 오인 의도 無, 충분히 소명하겠다"
버터를 넣지 않은 맥주를 '버터맥주'라고 광고해 허위 과장 광고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그룹 어반자카파 박용인(35)이 직접 사과했다.
박용인은 지난 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버추어컴퍼니 대표로서 장문의 글을 공개했다.
그는 "저희 제품을 사랑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불미스러운 소식으로 찾아뵙게 돼 송구하다. 최근 검찰은 저희 맥주에 대해 원재료에 버터가 들어가 있는 것처럼 광고했다는 이유로 법원에 재판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박용인은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감각적 경험을 제공하자는 목표 아래 맥주를 기획했다"면서 "이러한 기획에 맞춰 맥주에서 부드럽고 느끼한 풍미가 나는 제품을 개발했고 그 과정에서 여러 사람이 이를 버터처럼 부드러운 풍미가 난다고 했다. 이에 따라 본 맥주에서 버터와 같은 부드러운 풍미를 느낄 수 있다고 소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류, 커피 등 기호식품에서 실제로 해당 성분이 포함돼 있지 않더라도 꽃, 과일, 초콜릿, 견과류, 나무 등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고 소개하는 것처럼 제품의 특성을 강조하기 위한 표현이었다"고 해명했다.
해당 맥주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주목받기 시작하며 '버터맥주'라고 불리게 됐고, 원재료 관련 논란이 제기되자 관계기관의 지도에 따라 버터맥주라는 광고 문안을 변경했다고 박용인은 설명했다. 아울러 이후 생산된 제품에 버터를 첨가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박용인은 "그러나 검찰은 당사와 견해를 달리해 법원에 재판을 구했다"면서 "향후 진행될 재판 과정에서 성실하게 임해 소비자들을 오인시키려는 것이 아니었다는 점을 충분하게 설명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보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거듭 사과하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만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는 지난달 29일 버터맥주로 불리는 '뵈르'(BEURRE·버터) 맥주를 기획하고 광고한 버추어컴퍼니와 박용인을 불구속기소 했다.
버추어컴퍼니와 박용인은 2022년 5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편의점 등에서 맥주를 판매하면서 원재료에 버터를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SNS 및 홍보 포스터에 버터를 원재료로 사용한 것처럼 '버터맥주', 'BUTTER BEER', '버터베이스'로 광고한 혐의(식품표시광고법 위반)를 받는다.
버터맥주는 2022년 9월 출시 당시 1주일 만에 초도물량 20만캔이 모두 완판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다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은 맥주에 버터를 넣지 않았으면서 프랑스어로 버터를 의미하는 '뵈르'를 제품명에 사용한 것을 지적하며 버추어컴퍼니와 주류 제조사 부루구루, 유통사 GS리테일을 경찰에 고발했다.
다만 부루구루는 지난해 9월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으로부터 불기소 처분을, GS리테일은 지난해 11월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불송치 결정을 받았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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