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원! 짱구는 못말려', 장기 흥행 조짐 보이나

‘신차원! 짱구는 못말려’ 역대 짱구 시리즈 중 국내 관객수 2위
100만 관객 돌파 가능성 보여
개봉 3주차 특전 캘린더 증정 이벤트

(MHN스포츠 김태훈 인턴기자) 지난 12월 22일 국내 개봉한 '신차원! 짱구는 못말려 더 무비 초능력 대결전 날아라 수제김밥'(이하 '신차원! 짱구는 못말려')이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애니메이션 영화 '신차원! 짱구는 못말려'는 우주에서 날아온 빛을 맞은 주인공 짱구가 초능력을 얻고 위기에 빠진 세상을 구할 유일한 희망이 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어드벤처로 짱구 극장판 시리즈 최초 3D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개봉 전부터 많은 화제를 몰았다.

일본 현지에서의 반응도 뜨거웠다. 지난 8월 본토에서 먼저 개봉했던 '신차원! 짱구는 못말려'는 지난 9월 18일 흥행 수입 23억 엔을 돌파하며 시리즈 사상 최대 수입을 올리는 대업을 달성했다. 이는 2015년 개봉한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나의 이사 이야기 선인장 대습격'이 기록한 수입 22.9억 엔을 상회한다. 이러한 성적이 국내에도 알려지면서 개봉 전날까지 짱구를 좋아하는 한국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었다.

그 결과, '신차원! 짱구는 못말려'는 장기 흥행작이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개봉 1주차에 누적 관객수 41만 명을 돌파해 크리스마스 및 연말 특수를 맞아 '노량: 죽음의 바다', '서울의 봄'과같은 쟁쟁한 경쟁작들 사이에서 분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내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중 흥행 순위 2위를 달리고 있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첫주 누적 관객수가 42만 명임을 고려해보았을 때 매우 의미 있는 성적을 낸 것이다.

한편, '신차원! 짱구는 못말려'의 개봉 13일째인 지난 3일까지의 기록을 조사한 결과, 누적 관객수 66만명을 돌파해 시리즈 내최다 관객 수 83만 명을 기록한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수수께끼! 꽃피는 천하떡잎학교'의 성적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쟁작 중 하나인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이 보다 많은 극장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나, 일일 관객 수는 비슷한 수준에 그쳐 '신차원! 짱구는 못말려'의 흥행에 큰 영향은 끼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배급을 맡은 CJ ENM은 3주차 개봉을 맞아 오는 5일부터 특전으로 '신차원 짱구 A3 캘린더'를 증정한다고 전했다. '신차원 짱구 A3 캘린더'는 세상을 구하고자 뭉친 짱구와 떡잎 마을 방범대의 위풍당당한 모습이 인상적인 달력으로 팬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한다. 개봉 3주차 특전 이벤트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투니무비 공식 SNS, 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CJ E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