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FOMC 의사록 실망감에 2,600선 깨져…이틀째 하락(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스피가 4일 이틀 연속 하락하며 2,600선 밑으로 내려앉았다.
최근 증시 과열에 따른 차익실현 수요 확대에 더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위축된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국내 증시는 간밤 미 연준의 12월 FOMC 의사록 공개 여파로 하락 마감했던 뉴욕증시에 영향을 받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코스피가 4일 이틀 연속 하락하며 2,600선 밑으로 내려앉았다.
최근 증시 과열에 따른 차익실현 수요 확대에 더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위축된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9시 3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01포인트(0.31%) 하락한 2,599.30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4.87포인트(0.57%) 내린 2,592.44로 출발했다. 지수는 개장 초반 2,584.45까지 내려갔다가 현재는 2,600선 부근에서 등락하고 있다.
수급상 외국인과 기관이 지수를 끌어내리는 것으로 보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6억원, 980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전날에 이어 이틀째 매도 우위를 지속 중이다. 개인 홀로 1천10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간밤 미 연준의 12월 FOMC 의사록 공개 여파로 하락 마감했던 뉴욕증시에 영향을 받았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7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80%), 나스닥지수(-1.18%) 등 3대 지수가 약세로 마감했다.
특히 애플의 주가 하락을 필두로 기술주 전반의 투자 심리가 악화하고, 10년물 국채금리도 4%까지 반등하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연초부터 2거래일 연속 1% 이상 하락하고 있다.
증시 분위기에 큰 영향을 준 건 역시 12월 FOMC 의사록이었다. 연준 위원들은 올해 중 금리 인하가 적절하다고 판단하면서도 구체적인 시점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제롬 파월 연준 연준 의장의 12월 FOMC 기자회견 발언보다 전날 공개된 의사록 내용이 더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이었다는 점이 눈에 띈다"며 "전날 코스피가 하루 만에 2%대 급락한 점은 과도한 측면이 있지만 연준발 부담으로 지수 상승에 제약적인 환경이 조성됐다"고 판단했다.
시가총액(시총) 상위권에서 셀트리온(-5.83%), 삼성바이오로직스(-2.80%), 현대차(-1.39%), 기아(-0.75%) 등은 하락하는 반면 SK하이닉스(1.02%), 네이버(NAVER)(0.90%), LG화학(0.83%) 등은 상승하고 있다.
'8만 전자'를 눈앞에 뒀던 삼성전자는 이틀 연속 떨어지며 이 시각 현재 전날 대비 0.13% 하락했다.
업종별로 의약품(-3.85%), 운수장비(-0.78%), 의료정밀(-0.80%) 등은 약세를 보이는 반면 운수창고(2.52%), 철강 및 금속(0.33%), 음식료품(0.40%) 등은 올랐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64포인트(0.19%) 떨어진 869.93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22포인트(0.71%) 내린 865.35로 출발해 863.42까지 내려간 뒤 낙폭을 다소 줄였으나 여전히 전날 대비 하락세를 유지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 홀로 694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02억원, 187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엘앤에프(3.55%), JYP Ent.(3.18%), 에코프로(2.74%) 등은 상승하고 HLB(-5.24%), 셀트리온제약(-4.18%), 펄어비스(-2.11%) 등은 하락하고 있다.
ykba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우리집에 가자"…초등생 유인하려던 50대 '코드0' 발령해 체포 | 연합뉴스
- '마약 자수' 김나정, 필리핀서 귀국 직후 양성반응…경찰 조사(종합) | 연합뉴스
- 영동서 50대 남녀 흉기 찔려 숨져…"살해 뒤 극단선택한 듯"(종합) | 연합뉴스
- '동생살인' 60대, 법정서 부실수사 형사에 돌연 "감사합니다" | 연합뉴스
- '기찻길이 도로인 줄' 타이어 펑크난 채 선로 달린 만취운전자 | 연합뉴스
- [수능] 국어지문 링크에 尹퇴진집회 안내…경찰 "해킹아닌 도메인 구입"(종합2보) | 연합뉴스
- 이영애, '김여사 연관설' 제기 유튜버 화해거부…'끝까지 간다' | 연합뉴스
- [수능] '노이즈' 40번 이상 반복 등장한 국어 지문…"로제 아파트냐"(종합) | 연합뉴스
- 가족 앞에서 헤어진 여친 살해, 34세 서동하 신상 공개 | 연합뉴스
- 등교하던 초등생 머리 박고 도주…'박치기 아저씨' 검거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