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뱅킹 2030 전유물 아니다... 베이비부머 80% 이용중

이미선 2024. 1. 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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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부머 세대(1946년~1965년 새 출생률이 급격히 증가한 시기에 태어난 세대)' 10명 중 8명은 모바일뱅킹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선영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베이비부머 세대에서 모바일금융 거래가 증가한 것은 계좌조회·이체의 기본 서비스 이용이 더 활발해진 데다, 부가서비스 이용 및 이벤트 참여 등이 많아졌기 때문"이라며 "소비지출 관리, 자산관리 성향 진단 등 모바일을 통한 자산관리 서비스에 관심이 커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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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별 금융업권 거래율. <하나은행 제공>
뱅킹 앱 이용 만족률. <하나은행 제공>

'베이비부머 세대(1946년~1965년 새 출생률이 급격히 증가한 시기에 태어난 세대)' 10명 중 8명은 모바일뱅킹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4일 '대한민국 금융소비자보고서 2024'를 통해 "베이비부머 세대의 인터넷전문은행 거래율(66%)은 지난해보다 11%포인트(p) 가량 늘어나는 등 베이비부머 세대의 모바일금융 이용이 크게 증가했음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베이비부머 세대의 핀·빅테크기관 거래율(88%) 또한 8%p 증가해 타 세대보다 상승폭이 높았다. 모바일뱅킹 이용도 80%를 넘을 정도로 활성화되면서 타 세대와의 차이를 좁혔다.

윤선영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베이비부머 세대에서 모바일금융 거래가 증가한 것은 계좌조회·이체의 기본 서비스 이용이 더 활발해진 데다, 부가서비스 이용 및 이벤트 참여 등이 많아졌기 때문"이라며 "소비지출 관리, 자산관리 성향 진단 등 모바일을 통한 자산관리 서비스에 관심이 커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베이비부머 세대는 상대적으로 자산 규모가 크고 금융 거래의 로열티가 높은 집단으로, 이들이 자산관리에 관심을 갖고 모바일 활용이 커졌다는 것은 시장 내 상당한 파급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나금융연구소는 은행과 고객 간 관계 강화에 가장 주요한 역할을 하는 요인은 모바일 채널의 편리성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최근 1년 내 금융소비자 10명 가운데 4명이 새로운 은행과 거래를 시작했는데, 해당 은행과 거래를 확대해 나갈 의향은 16%에 그쳤다. 41%는 유지 정도를 계획했다.

윤 연구위원은 "신규 은행과 거래를 시작한 이유로 '모바일 채널의 편리성'이 가장 많이 꼽혔다"며 "신규 후 거래를 확대하는 것뿐만 아니라 유지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모바일 앱 이용의 편리성을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실제 10명 중 1명이 최근 1년 내 주거래은행을 변경했는데, 변경 계기 또한 모바일 채널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엔데믹 이후에도 여전히 영업점 이용은 하락(-6%p)하고 모바일뱅킹은 증가(+6%p)하는 모습도 모바일 채널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라는 것을 보여줬다.

모바일뱅킹 앱 이용자 10명 가운데 9.7명은 이용 중인 앱에 대해 대부분 만족한다고 답했다.이들은 뱅킹 앱 평가 시 이용절차, 속도, 보안 등 보다 편리함과 이벤트·프로모션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뱅킹 앱 이용 시 기대하는 서비스로는 투자상품 추천, 절세, 포트폴리오 관리, 목표자금 관리 등으로 디지털 자산관리에 대한 기대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윤 연구위원은 "소비자의 변화는 모바일 채널이 확산되면서 더 빨라지고 있고, 지난 한 해 베이비부머 세대의 모바일 유입이 가속화되면서 모바일로의 전환은 이제 거의 완성단계라고 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라며 "향후 소비자가 원하는 금융(자산관리)의 본질·가치가 모바일에서 어떻게 실현되고 체감되는지에 따라 변화는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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