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이동공간 연결성 강화…현대차·기아, 삼성전자와 손잡았다

커넥티드카·스마트홈 연동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와 삼성전자가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글로벌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와 연동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현대차·기아와 삼성전자는 지난 3일 카투홈(Car-to-Home)·홈투카(Home-to-Car) 서비스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주거 공간과 이동 공간의 연결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한다.

카투홈은 주행 중 음성 등으로 다양한 가전기기를 원격으로 제어하는 서비스다. 홈투카는 주행 전·후 차량 상태 조회·기능제어·충전하는 서비스다. 이번 협약으로 차 안에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화면 터치 또는 음성으로 전자 기기들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글로벌 IoT 플랫폼 스마트싱스에는 삼성전자 제품 외에 IoT 기능을 제공하는 다양한 기기를 등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차 안에서 '귀가 모드'로 에어컨과 로봇청소기를 작동시키고, 외출 전 '외출 모드'로 차량 상태를 조회할 수 있다.

현대차·기아는 운전 중 기기 조작을 최소화하기 위해 스마트싱스 애플리케이션에 등록된 다양한 양식을 차량에서 실행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전기차 운전자는 스마트싱스 통합 홈 에너지 관리 서비스로 집·차량의 에너지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다.

현대차·기아 인포테인먼트개발센터장 권해영 상무는 "커넥티드카의 카투홈·홈투카 서비스를 보다 다양하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 세계 현대차·기아 고객의 이동 여정이 유의미한 시간이 되도록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찬우 삼성전자 부사장은 "미래 라이프 스타일에 최적화된 홈투카 및 홈에너지 관리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이람 "스마트싱스 플랫폼과 자동차를 연결해 고객 경험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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