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600선 붕괴… 'FOMC 회의록 공개' 금리인하 기대 약화

이지운 기자 2024. 1. 4.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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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식으면서 6거래일 만에 장중 2600선이 무너졌다.

4일 오전 9시1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84포인트(0.38%) 내린 2597.59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8만전자를 목전에 두고 2거래일 연속 하락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284.85포인트(0.76%) 하락한 3만7430.19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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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2.50포인트(2.34%) 하락한 2607.31, 코스닥 지수는 7.36포인트(0.84%) 하락한 871.57, 원/달러 환율은 4.4원 오른 1304.8원으로 장을 마감했다./사진=뉴스1
코스피가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식으면서 6거래일 만에 장중 2600선이 무너졌다.

4일 오전 9시1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84포인트(0.38%) 내린 2597.59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4억원, 424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524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하락세다. 삼성전자는 8만전자를 목전에 두고 2거래일 연속 하락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1.2%) POSCO홀딩스(-1.8%) 삼성SDI(-1.01%) 등 이차전지 관련주와 현대차(-1.7%) 기아(-1.49%) 등 자동차주도 모두 내림세다. SK하이닉스(0.15%)와 네이버(0.68%)는 오름세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금리 인하 기대를 누그러뜨리면서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284.85포인트(0.76%) 하락한 3만7430.1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8.02포인트(0.80%) 내린 4704.8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3.73포인트(1.18%) 밀린 1만4592.21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 하락은 오후 발표된 12월 FOMC 의사록을 통해 시장이 금리인하는 아직 멀었다고 받아들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날 연준이 공개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이사들이 지난달 기준금리가 정점에 도달했고 올해부터 금리인하를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이러한 금리 인하가 이뤄질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FOMC 의사록 발표 이후 금리 인하 시점을 둘러싼 불확실성, 미국 증시 약세 등으로 인해 중립 이하의 증시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며 "최근 미국 업종과 국내 업종 간의 동조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늘 업종 측면에서는 미국 성장주 약세로 인해 국내 성장주들의 투자심리도 약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도 약세다. 지수는 전장 대비 1.52포인트(0.17%) 하락한 870.02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476억원을 사들이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34억원, 13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도 대체로 하락세다. 에코프로비엠(-1.47%) 에코프로(-1.29%) 엘앤에프(-0.82%) 등 이차전지 소재주 모두 약세를 기록 중이다.

이지운 기자 lee101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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