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과 한솥밥 확정' 고우석, 샌디에이고와 2년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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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이 꿈에 그리던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뛰게 됐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4일(한국시각) 고우석과 2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고우석의 계약 마감 시한은 4일 오전 7시까지였다.
3일 출국한 고우석은 메디컬 테스트와 계약 세부 내용까지 조율하며 숨 가쁜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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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고우석이 꿈에 그리던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뛰게 됐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4일(한국시각) 고우석과 2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2026년 상호 옵션이 있으며 세부 계약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의 데니스 린에 따르면 고우석은 2년 동안 450만 달러(약 59억 원)의 연봉을 받는다. 그리고 2026년 상호 옵션이 발동하면 300만 달러로 연장 계약이 이뤄진다. 바이아웃은 50만 달러다.
고우석의 계약 마감 시한은 4일 오전 7시까지였다. 3일 출국한 고우석은 메디컬 테스트와 계약 세부 내용까지 조율하며 숨 가쁜 하루를 보냈다.
고우석은 KBO리그에서 7시즌 동안 353경기에 출전해 19승 26패 6홀드 138세이브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한 LG의 수호신이다. 2019년 주전 마무리로 도약한 후 5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를 올렸다.
특히 올해는 마음고생이 심한 해였다.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3승 8패 15세이브 평균자책점 3.68로 이름값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남겼다. 한국시리즈에서도 부침을 겪으며 1승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8.31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LG 마무리 투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고우석은 한국시리즈 5차전 마지막 이닝에 등판해 팀의 29년 만에 우승을 이뤄냈다. 경기가 끝나자 그간 설움이 밀려왔는지 뜨거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제 고우석은 김하성과 한솥밥을 먹는다.
김하성은 앞서 "첫해는 다 어려웠고 지금도 어렵다. 시간이 약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알게 되는 게 많다. 경험이 쌓이며 편해졌다. 첫해는 매일이 새롭다 보니 가장 어려웠다. 다음 날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고 다음 날이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다 보니 힘들었다. 지금은 3년 차가 됐고 대충은 어떻게 흘러갈지 안다. 체력적인 부분도 세이브 할 수 있다. 결국 경험을 해봐야 얻게 되는 게 있다"면서 현지 적응의 어려움을 토로한 바 있다.
김하성이 있기에 고우석의 적응은 한층 쉬워질 전망이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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