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달러 약세에… 외환보유액 2개월 연속 증가

박슬기 기자 2024. 1. 4.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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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화 약세에 외환보유액이 2개월 연속 늘었다.

미 달러 안정세에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과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이 증가한 영향이다.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과 금융기관 외화예수금 증가에 따른 결과다.

미 달러 대비 환산액은 유로화가 0.8%, 파운드화가 0.3%, 엔화가 4.0%, 호주달러화가 3.1% 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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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사진=뉴스1
미국 달러화 약세에 외환보유액이 2개월 연속 늘었다. 미 달러 안정세에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과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이 증가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23년 12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201억5000만달러로 전월 말(4170억8000만달러)보다 30억7000만달러 늘었다. 이는 2개월 연속 증가세다.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과 금융기관 외화예수금 증가에 따른 결과다.

지난달 미 달러화 지수는 약 1.5% 감소했다. 미 달러 대비 환산액은 유로화가 0.8%, 파운드화가 0.3%, 엔화가 4.0%, 호주달러화가 3.1% 절상됐다.

외환보유액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국 국채 및 정부 기관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은 3736억7000만달러로 전월에 비해 16억 달러 늘었다. 예치금은 13억8000만달러 증가한 219억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국제통화기금(IMF) SDR(특별인출권)은 150억8000만달러로 전월보다 2000만달러 줄었다. IMF포지션은 46억3000만달러로 1억10000만달러 증가했다. 금은 47억9000만 달러로 전월과 같았다.

주요국과의 순위를 비교하면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11월 말 기준 4171억 달러로 9위를 이어갔다.

중국이 706억달러 늘어난 3조1718억달러로 1위를 유지한 데 이어 일본은 317억달러 늘어난 1조2697억달러로 2위를, 스위스는 106억달러 증가한 8164억 달러로 3위로 집계됐다.

이어 ▲인도(6042억달러) ▲러시아(5924억달러) ▲대만(5675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4380억달러) ▲홍콩(4246억달러) 등 순이었다.

박슬기 기자 seul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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