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이스트 2024: 공간의 담론, 담론의 공간’ 국제학술회의 개최

2024. 1. 4.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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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학교 트랜스내셔널인문학연구소(소장 임지현 교수)와 글로벌 이스트 컨소시엄은 2024년 1월 17일(수)~19(금) 서강대학교 정하상관에서 국제학술회의 ‘글로벌 이스트 2024(Global Easts 2024): 공간의 담론, 담론의 공간’을 개최한다. 이 학술회의는 동아시아 최초로 서강대학교에 신설되는 ‘철학인문학(CIPSH) 글로벌 이스트 석좌교수(CIPSH-SOGANG Chair of Global Easts)’에 임지현 교수의 취임을 기념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서강대학교 트랜스내셔널인문학연구소의 한국연구재단 인문한국플러스(HK+) ‘지구적 기억의 연대와 소통: 식민주의·전쟁·제노사이드’ 사업단은 폴란드 바르샤바대학 역사학과 글로벌 역사 센터(Warsaw Centre for Global History), 동 대학 사회학과 사회 기억 연구 센터(Center for Research on Social Memory), 독일 라이프치히의 동유럽 역사 문화 라이프니츠 연구소(Leibniz Institute of the History and Culture of Eastern Europe), 프라이부르크대학 탈식민주의 이니셔티브(De/Coloniality Now Initiative) 연구팀과 함께 글로벌 이스트 컨소시엄(Global East Consortium)이라는 국제 연구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한 바 있다.

서유럽과 동유럽, 동아시아의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본 국제학술회의는 ‘동양(East)’과 ‘서양(West)’의 이분법을 넘어 동유럽과 동아시아를 글로벌한 역사 공간에서 새롭게 상상하고, 글로벌 사우스와 노스가 아닌 ‘글로벌 이스트(Global Easts)’라는 새로운 공간 담론의 가능성을 실험하는 논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독일, 베트남, 미국, 영국, 폴란드 등 해외 연구자 30여 명이 참여해 국내에 소개되지 않았던 글로벌 역사 연구 방법론, 사례 연구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글로벌 이스트 2024: 공간의 담론, 담론의 공간’ 국제학술회의는 1월 17일 ‘글로벌 이스트 공간에서의 젠더 폭력(Gendered Violence in Global Easts)’과 1월 18일~19일 ‘실험적 공간 담론, 글로벌 이스트(Global Easts as a Problem Space)’의 주제로 나뉘어 진행된다.

첫째 날 ‘글로벌 이스트 공간에서의 젠더 폭력’에서는 전쟁과 사회 혁명 중 발생한 다양한 층위의 젠더 폭력을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확장된 기억 담론, 2020 벨라루스 시위와 젠더 폭력, 제2차 세계대전과 헝가리를 둘러싼 젠더 폭력의 역사 등을 통해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2018년 유럽 아카데미(ALLEA) 마담 드 스탈상과 2022년 오슬로대학교 인권상을 수상한 홀로코스트 및 젠더 연구 학자인 앤드레아 패토 교수(중앙유럽대학), 슬라브학의 대표 연구자 겐리흐 커슈바움 교수(프라이부르크대학), 나치 점령기 폴란드에서의 젠더 폭력을 연구한 마렌 뢰거 소장(동유럽 역사문화 라이프니츠연구소), 자본주의 형성·발전 과정에서의 여성 거래 시스템을 연구한 김주희 교수(덕성여자대학), 기억 연구의 관점에서 일본군 위안부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온 이헌미 연구교수(서강대학교) 등이 발표하며, 양현아 교수(서울대학교)와 김현경 교수(서울여자대학교)가 토론에 참여할 예정이다.

둘째 날부터 시작되는 ‘실험적 공간 담론, 글로벌 이스트’에서는 서강대학교 트랜스내셔널인문학연구소 소장이자 글로벌 역사학자인 임지현 교수가 본인이 제시한 글로벌 이스트라는 실험적 공간 담론에 대한 문제를 제기함으로써 토론을 열게 될 것이다. 다니엘 헤딩거(독일 뮌헨 루드비히 막시밀리안대학), 폴 코너(시에나대학), 다칭 양(조지워싱턴대학), 조나단 바흐(뉴스쿨대학) 등 중진 연구자뿐만 아니라, 로라 포지(바르샤바대학), 툭 린 응우옌 부(하버드대학/비엔나대학) 등 신진 연구자들이 참여해 글로벌 이스트가 새로운 시간과 공간을 형성하는 방식 및 확장적 기억 담론으로서의 가능성을 탐색할 예정이다.

본 국제학술회의를 주관하는 서강대학교 트랜스내셔널인문학연구소는 2017년부터 한국연구재단 인문한국플러스(HK+) 지원사업인 ‘지구적 기억의 연대와 소통: 식민주의·전쟁·제노사이드’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이 프로젝트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지구적 차원에서 형성된 식민주의, 전쟁, 제노사이드에 대한 기억 담론을 탈영토화함으로써 서구중심주의적 기억연구를 극복하고 연대와 소통을 위한 지구적 기억 구성체를 도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본 국제학술회의는 그동안 국제 기억연구 학계가 보여온 서구중심주의의 편향을 극복하는 한편 서구·비서구 학계가 수평적으로 협력하고, 이들의 시각이 균형 있게 반영되는 기억연구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 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서강대학교 트랜스내셔널인문학연구소 소개

서강대학교 트랜스내셔널인문학연구소는 한국의 인문사회과학을 고답적인 일국적 패러다임에서 구출해 인간과 사회, 그리고 환경에 대한 전지구적 전망을 지닌 새로운 비전의 21세기적 인문학, ‘위로부터의 지구화’에 대한 대안으로 ‘아래로부터의 지구화’를 지향하고, 그를 위한 이론과 방법론, 실천방식 등을 고민하는 담론 공간이다. 주인과 손님 구별 없이 모두가 주인이자 손님이고, 민족·인종·젠더·계급·세대의 차이를 비판적으로 자각하면서도 그 안에 갇히지 않는 열려 있는 담론 공간인 트랜스내셔널인문학연구소로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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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서강대학교 트랜스내셔널인문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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