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PSG서 첫 우승 트로피…결승포로 승리 견인, MVP 겹경사

강동훈 2024. 1. 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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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보이' 이강인이 지난해 여름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한 후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특히 그는 이날 결승골을 넣어 직접 우승을 이끌면서 공식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등 집중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PSG는 이강인의 선제골 이후 킬리안 음바페의 추가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하면서 이 대회에서 통산 12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시상식에서 그는 동료들과 함께 기쁨을 만끽하면서 환한 미소를 지었고, 이후 우승 트로피를 힘차게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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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골든보이’ 이강인이 지난해 여름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한 후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특히 그는 이날 결승골을 넣어 직접 우승을 이끌면서 공식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등 집중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강인은 발렌시아 시절 이후 프로 커리어 두 번째 우승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강인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툴루즈와의 2023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에서 선발 출전해 결승골을 터뜨리는 등 중원과 전방을 오가면서 맹활약을 펼쳤다. PSG는 이강인의 선제골 이후 킬리안 음바페의 추가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하면서 이 대회에서 통산 12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트로페 데 샹피옹은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1 우승팀과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 FA컵) 우승팀이 맞붙는 대회다. 당초 지난해 8월 초 열릴 예정이었지만, 주최사 측인 에어 페스티벌 그룹의 사정으로 인해 연기됐고 이후 일정을 조율한 끝에 리그1이 약 2주간의 겨울 휴식기에 들어가는 시기에 열리기로 결정하면서 이날 펼쳐졌다.

이강인은 킥오프 5분도 채 되지 않아 툴루즈의 골망을 갈랐다. 전반 3분 우스만 뎀벨레가 페널티 박스 안 오른쪽 측면으로 파고든 후 컷백을 내줬고, 문전 앞으로 쇄도하던 이강인은 수비수들을 따돌린 후 왼발 슈팅을 때렸다. 그의 발을 떠난 공은 커버하기 위해 몸을 날린 크리스티안 마위사의 다리 사이를 절묘하게 통과한 후 골라인을 넘어갔다.



이와 함께 이강인은 이 대회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득점을 올렸다. 동시에 리그1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그리고 트로페 데 샹피옹까지 올 시즌 PSG 소속으로 모든 대회에서 득점을 뽑아내면서 ‘진기록’을 달성했다. 올 시즌 그는 모든 대회 통틀어 16경기(선발 13경기)에서 3골 2도움을 올렸다.

이강인은 지난 2018~2019시즌 발렌시아에서 뛰던 시절 코파 델 레이(국왕컵) 우승을 일군 이후 프로 커리어 두 번째 우승이다. 이날 결승골을 뽑아낸 데다, 훌륭한 퍼포먼스를 선보인 그는 공식 MVP까지 선정되면서 겹경사를 맞았다. 시상식에서 그는 동료들과 함께 기쁨을 만끽하면서 환한 미소를 지었고, 이후 우승 트로피를 힘차게 들어 올렸다.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자신감을 한껏 끌어올린 이강인은 이제 클린스만호에 합류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참가한다. 대한축구협회(KFA)에 따르면 그는 5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도착하는 대로 클린스만호에 합류한다. 당일 훈련도 예정되어 있지만, 체력과 컨디션 조절을 위해 회복 훈련에 나설 전망이다.

PSG는 이강인의 선제골 이후 주도권을 쥔 채 쉴 새 없이 몰아치면서 추가골로 격차를 벌렸다. 전반 44분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고 치고 올라가다가 패스를 내줬고, 건네받은 음바페가 수비를 달고 페널티 박스 안으로 파고 들어간 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출렁였다. 이후 PSG는 후반전에 두 골 차 리드를 지켜내면서 승리를 거뒀다.

사진 = 게티이미지, 프랑스 리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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