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톡으로 용돈 보내줘" 베이비부머 모바일금융 이용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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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부머 세대(1946년~1965년 사이 출생률이 급격히 증가한 시기에 태어난 세대)' 10명 중 8명은 모바일 뱅킹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베이비부머 세대에서 모바일금융 거래가 증가한 것은 계좌조회·이체의 기본 서비스 이용이 더 활발해졌고 부가서비스 이용, 이벤트 참여 등이 많아졌다고 분석했다.
금융소비자는 평균적으로 거래하는 은행 5곳 중 4곳의 앱을 설치해 모바일로 거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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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하나금융연구소가 발표한 '대한민국 금융소비자보고서 2024'에 따르면 베이비부머 세대의 인터넷전문은행 거래율(66%)은 지난해보다 11%포인트가량 늘었다. 핀·빅테크 거래율(88%)도 8%포인트 증가해 다른 세대보다 상승폭이 컸다. 모바일뱅킹 이용도 80%를 넘을 정도로 활성화되면서 다른 세대와의 차이를 좁혔다.
보고서는 베이비부머 세대에서 모바일금융 거래가 증가한 것은 계좌조회·이체의 기본 서비스 이용이 더 활발해졌고 부가서비스 이용, 이벤트 참여 등이 많아졌다고 분석했다. 소비지출 관리, 자산관리 성향 진단 등 모바일을 통한 자산관리 서비스에 관심이 커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
최근 1년 내 금융소비자 10명 중 4명이 새로운 은행과 거래를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30% 이상은 모바일채널의 편리성 때문에 은행을 선택했다. 그러나 해당 은행과 거래를 확대해 나갈 의향은 16%에 그쳤다. 41%는 유지 정도를 계획했다.
보고서는 신규 후 거래를 확대하는 것뿐만 아니라 유지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관계 강화에 가장 주요한 역할을 하는 요인은 모바일 채널의 편리성이라고 분석했다.
금융소비자는 거래하고 있는 평균 5개 은행 중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한 주거래은행 한 곳에 금융자산의 53%를 예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얼마나 오래 거래하는지와 모바일 채널을 통해 자주 거래하는지가 주거래은행을 인식하는 주된 요인이었다. 올해에는 모바일을 통한 자산 통합관리 여부가 더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10명 중 1명은 최근 1년 내 주거래은행을 변경했는데 변경 계기도 모바일 채널로 드러났다. 엔데믹 이후에도 여전히 영업점 이용은 하락하고(-6%포인트) 모바일뱅킹은 증가(+6%포인트)하는 모습도 금융환경의 모바일 전환을 여실히 나타내는 결과다.
금융소비자는 평균적으로 거래하는 은행 5곳 중 4곳의 앱을 설치해 모바일로 거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의 앱은 금융 업무(조회·이체·상품가입 등) 이용에 집중됐다. 반면 인터넷전문은행은 조회·이체 외에도 이벤트 참여, 부가서비스, 타 계좌 통합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가 활성화돼 더 자주 활용됐다.
뱅킹 앱 이용자 10명 중 9.7명은 이용 중인 뱅킹 앱에 '보통 이상 만족'한다고 평가했다.
윤선영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소비자의 변화는 모바일 채널이 확산되면서 더 빨라지고 있고 지난 한 해 베이비부머 세대의 모바일 유입이 가속화되면서 모바일로의 전환은 이제 거의 완성단계라고 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라며 "향후 소비자가 원하는 금융(자산관리)의 본질·가치가 모바일에서 어떻게 실현되고 체감되는지에 따라 변화는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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