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고우석 영입 공식 발표···2년 450만 달러 계약→LG 이적료는 90만 달러[오피셜]
고우석(26)이 메이저리거가 됐다. 샌디에이고와 2년 간 450만 달러(약 59억원)에 계약했다.
샌디에이고는 4일 “우완 불펜 투수 고우석과 상호 옵션이 포함된 2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정확한 계약 조건을 아직 발표하지 않았으나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등 현지 언론이 공개한 계약 조건은 2년 간 450만 달러다. 이후 상호 옵션 1년이 더 붙는다. 보장 계약이 2년 450만 달러다.
LG가 지난 2일 고우석 측으로부터 전달받아 3일 수락한 계약 조건과 같다. 고우석의 계약 총액이 450만 달러가 되면 원소속구단 LG가 받게 될 이적료는 그 20%인 90만 달러(약 12억원)가 된다. LG는 이적료가 100만 달러에도미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고우석의 샌디에이고 계약을 지난 3일 수락했다.
고우석은 2017년 LG에 입단해 작년까지 통산 19승 26패 139세이브 평균자책 3.18을 기록했다. 빠른공을 던지는 KBO리그 젊은 마무리로 자리를 잡았고, 해외 진출의 꿈을 가져오다 최근 중간계투 자원을 찾던 메이저리그 흐름에 포스팅시스에 나설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되자 바로 도전해 진출에 성공했다.
2년간 450만 달러는 연간 225만 달러밖에 되지 않는다. 당초 “터무니 없는 금액에는 보내지 않겠다”고 했던 LG와 고우석이 마지노선으로 공감했던 금액대에 미치지 못한다. 이로 인해 2일 밤까지도 LG 측에서는 반신반의 하는 상황이었으나 고우석은 액수에 관계없이 미국에 진출하고 싶은 의사를 드러냈고 LG 구단은 고민 끝에 선수 의사를 존중해주기로 하고 계약을 수락했다.
LG의 한국시리즈 우승 확정 뒤 메이저리그사무국에서 고우석에 대한 신분조회를 요청하면서 시작된 고우석의 메이저리그 도전은 일단 성공으로 마무리됐다. 지난 12월5일 포스팅 절차가 시작돼 계약 마감 시한은 4일 오전 7시까지였다. 계약 마감을 만 이틀도 남기지 않고 고우석이 최종 협상 조건을 들고 LG를 찾았고 LG가 허락했고 고우석은 미국으로 가 사인하면서 마감 시한을 딱 맞춰 극적으로 계약을 완료했다.
샌디에이고는 한국인 메이저리거 김하성이 소속돼 있는 팀이다. 샌디에이고가 소속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는 이정후가 입단한 샌프란시스코, 최근 일본인 선수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입단한 LA 다저스가 모두 포함돼 있다. 그 중 샌디에이고와 다저스는 3월20~21일 서울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공식 개막 시리즈에서 격돌한다. 실제로 고우석이 샌디에이고에 입단하게 된다면 서울에서 예정된 한·일 선수들의 대결에 고우석도 합류하게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고우석이 일본인 좌완 마쓰이 유키, 우완 로베르토 수아레스와 함께 마무리 경쟁을 펼칠 것이라 전망했다. 마쓰이는 최근 5년간 2800만 달러를 받고 입단했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공식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고우석 선수, 샌디에이고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라며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은 고우석의 합성 사진을 게재해 환영했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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