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국해 긴장 최고조…미중, 각각 군사 '해상 순찰' 발표(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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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이 중국과 영유권을 놓고 남중국해에서 분쟁 중인 가운데, 중국과 미국-필리핀이 해당 수로에 군 병력을 배치한다고 각각 발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PLA) 남부전구사령부는 현지시간으로 3일부터 이틀간 해상에서 "정기적인 순찰을 수행하기 위해 해군과 공군을 조직했다"고 밝혔다.
같은 시각 미국과 필리핀도 남중국해에서 이틀간 합동 순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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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美 "3~4일 남중국해서 순찰" 각각 발표
(서울=뉴스1) 정윤영 권영미 박재하 기자 = 필리핀이 중국과 영유권을 놓고 남중국해에서 분쟁 중인 가운데, 중국과 미국-필리핀이 해당 수로에 군 병력을 배치한다고 각각 발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PLA) 남부전구사령부는 현지시간으로 3일부터 이틀간 해상에서 "정기적인 순찰을 수행하기 위해 해군과 공군을 조직했다"고 밝혔다.
성명에서 남부전구사령부는 "국가 주권, 안보, 해양 권리와 이익을 단호하게 수호하기 위해 항상 높은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남중국해를 교란하고 인화점을 만드는 모든 군사 활동을 완전히 인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남부전구사령부는 순찰이 구체적으로 어디에서 이뤄질지, 순찰 목표가 무엇인지 세부 사항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같은 시각 미국과 필리핀도 남중국해에서 이틀간 합동 순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순찰에 필리핀 해군 함정 4척과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 소속 항공모함 1척, 순양함 1척, 구축함 2척 등이 참여한다고 필리핀군은 밝혔다.
로미오 브로너 주니어 필리핀군 총참모장은 "이번 순찰은 양국 간 동맹관계와 필리핀군과 미군과의 상호운용성에서 '중대한 도약'을 의미한다"면서 "우리 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며 전 세계에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지역적 도전에 맞서 규칙에 기반한 국제 질서와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지역을 발전시키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몇 달간 필리핀과 중국에서는 일련의 해상 충돌 사건이 지속되고 있는데, 필리핀은 중국 측이 자국 어선에 물대포를 쏘며 선박을 손상했다고 주장한데 반해 중국 해경은 불법 침입한 필리핀 선박을 합법적으로 막았다고 일축했다.
중국은 남중국해 90%에서 영유권을 주장하며 필리핀은 물론,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브루나이와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데, 필리핀은 국제상설재판소(PCA)에 소송을 제기했고 PCA는 2016년 중국의 영유권 주장이 국제법상 근거가 없다며 필리핀의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중국은 판결을 받아들이지 않고 여전히 남중국해에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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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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