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베스? 맥버니! 뮤지컬 '맥베스' 새로운 시도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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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4대 비극 '맥베스'를 뮤지컬로 선보인 '맥베스'가 지난 연말 화제몰이하며 새로운 시도를 의미있게 마무리했다.
'맥베스'는 1961년 국내 최초로 창단된 뮤지컬 단체 서울시뮤지컬단(단장 김덕희)이 기존에 연말마다 선보이던 가족 친화적 작품 대신에 선택한 고전 누아르 신작으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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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과 달리 맥버니 캐릭터 부각 눈길
[파이낸셜뉴스] 셰익스피어 4대 비극 '맥베스'를 뮤지컬로 선보인 '맥베스'가 지난 연말 화제몰이하며 새로운 시도를 의미있게 마무리했다. '맥베스'는 1961년 국내 최초로 창단된 뮤지컬 단체 서울시뮤지컬단(단장 김덕희)이 기존에 연말마다 선보이던 가족 친화적 작품 대신에 선택한 고전 누아르 신작으로 눈길을 끌었다.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에 따르면 뮤지컬 '맥베스'가 매진 행렬 속에 지난 12월 30일 총 30회 공연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을 뮤지컬로 제작해 성공한 사례는 세계적으로도 드물다. 또 주인공에 감정이입해 극에 몰입하는 뮤지컬 장르의 특성상 부인 맥버니와 함께 왕을 살해하고 스스로 왕이 되는 악인 맥베스가 주인공이란 것도 극을 제작하는데 어려움을 더했다.
그러나 창작 초연으로 선보인 뮤지컬 '맥베스'는 김은성 작가의 현대적 각색으로 화제가 되며, 첫 공연을 매진으로 시작해 공연 막바지 4회차를 추가로 매진하며 관객들의 호응을 받았다. 인터파크 관람객 평점은 9.0점이다.
뮤지컬 '맥베스'에서는 원작의 주술적 요소를 거둬냈다. 세 마녀 대신 죽은 아버지와 아들, 과거 자신이 맥베스의 자아 속 환영으로 등장해 그를 고뇌에 빠트린다. 자기 의지로 왕좌를 탐내는 맥베스의 선택이 보다 현대 관객들을 설득하기에 용이했다.
원작에는 이름이 없는 맥베스 부인 ‘맥버니’의 존재도 주목됐다. 매혹적인 빌런 캐릭터의 탄생과 함께 폭발적 가창력의 이아름솔과 유미의 열연이 돋보였다. 코러스들의 활약 또한 빛났다. 한 공연 관계자는 “간결하고 효과적인 무대디자인이 작품의 깊이와 안정감을 더했다”며 “고전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 인상적이다”고 했다.
왕관을 갖고 놀이하는 무리들의 모습으로 시작한 이 작품은 결국 권력을 향한 인간 욕망의 무상함을 강조하며 마무리된다. 앞서 김덕희 단장은 "'맥베스'가 (연말에 보기에) 다소 무거운 이야기나 관객의 다양한 요구에 잘 어울리는 작품이 될 것"이라며 "고전은 역시 고전입니다. 시대를 관통하는 보편적인 주제는 시간이 바뀌어도 장르가 바뀌어도 관객들에게 의미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뮤지컬 #세종문화회관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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