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3호골+MOM 풀타임' 이강인, 커리어 두 번째 우승컵 품고 활짝...PSG 홈에서 툴루즈 2-0 꺾고 '슈퍼컵 우승'  

박대성 기자 2024. 1. 4.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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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 생제르맹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툴루즈와 2023-224시즌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결승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이강인은 이날 결승골을 쏘아 올리며 파리 생제르맹 승리에 날개를 달았다
▲ 파리 생제르맹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툴루즈와 2023-224시즌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결승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이강인은 이날 결승골을 쏘아 올리며 파리 생제르맹 승리에 날개를 달았다 ⓒ연합뉴스/AFP
▲ 파리 생제르맹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툴루즈와 2023-224시즌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결승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이강인은 이날 결승골을 쏘아 올리며 파리 생제르맹 승리에 날개를 달았다 ⓒ연합뉴스/AFP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이강인(22, 파리 생제르맹)이 프랑스 슈퍼컵에서 프로 커리어 두 번째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득점까지 터트리면서 발끝 감각을 한껏 끌어 올렸다. 파리 생제르맹 입단 이후 첫 번째 우승컵을 확보한 그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비에 모든 걸 쏟는다.

파리 생제르맹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툴루즈와 2023-224시즌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결승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이강인은 이날 결승골을 쏘아 올리며 파리 생제르맹 승리에 날개를 달았다.

파리 생제르맹은 툴루즈를 홈에서 꺾으면서 역대 최다인 열두 번째 트로페 데 샹피옹 우승을 차지했다. 1995, 1998, 2013, 2014, 2015, 2016, 2017, 2018, 2019, 2020, 2022년 우승에 이은 대기록이었다.

프랑스 슈퍼컵은 1955년 챌린지 데 샹피옹이란 이름으로 시작했었지만 1973년에 중단됐다. 하지만 이후 1995년 다시 창설됐다. 프랑스축구연맹 아래에서 다시 만들어졌고 현재까지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전 시즌 리그앙 우승팀과 쿠프 드 프랑스 우승 팀이 단판 대결로 트로피를 겨룬다.

파리 생제르맹은 프랑스 리그앙 강호 답게 역대 최다 우승 팀이다. 역대 15번을 출전해 총 11회 우승을 차지했다. 직전 시즌인 2022-23시즌에도 우승컵을 들면서 경쟁력을 보였다. 반면 툴루즈는 단 한 번 출전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 파리 생제르맹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툴루즈와 2023-224시즌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결승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이강인은 이날 결승골을 쏘아 올리며 파리 생제르맹 승리에 날개를 달았다 ⓒ연합뉴스/AFP
▲ 파리 생제르맹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툴루즈와 2023-224시즌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결승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이강인은 이날 결승골을 쏘아 올리며 파리 생제르맹 승리에 날개를 달았다 ⓒ연합뉴스/AFP
▲ 파리 생제르맹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툴루즈와 2023-224시즌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결승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이강인은 이날 결승골을 쏘아 올리며 파리 생제르맹 승리에 날개를 달았다 ⓒ연합뉴스/AFP

파리 생제르맹은 최전방에 우스망 뎀벨레, 킬리앙 음바페,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공격에 나섰다. 허리엔 워렌 자이르-에메리, 비티냐, 이강인을 배치했고 아슈라프 하키미, 마르퀴뇨스, 말란 슈크르니아르, 뤼카 에르난데스가 포백이었다. 골키퍼는 잔루이지 돈나룸마였고 전술적 형태는 4-3-3 포메이션이었다.

툴루즈는 최전방에 세자르 겔라베르트, 아론 된눔, 타이스 달링가가 출격했다. 중원은 크리스티안 카세레스 주니어, 스타인 스피어링스, 빈센트 시에로가 지켰다. 수비는 가브리엘 수아소,라스무스 니콜라이센, 무사 디아라, 크리스티앙 마비사 엘레비였다. 골문은 기욤 헤스테스 골키퍼가 지켰다. 이들은 파리 생제르맹과 같은 4-3-3 대형으로 우승컵을 노렸다.

파리 새제르맹은 경기 초반부터 툴루즈를 몰아쳤다. 킥오프 휘슬이 울린지 3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렸는데 이강인이 주인공이었다. 뎀벨레는 우측면을 허물고 침투에 성공한 뒤 곧바로 크로스를 올렸다. 툴루즈 수비 밸런스가 무너진 사이 이강인이 중앙으로 이동하면서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뒤흔들었다.

파리 생제르맹은 선제골 이후에도 양 날개를 활용해 툴루즈의 수비를 공략했다. 툴루즈는 파리 생제르맹을 카운터 어택으로 공략했지만 최전방 공격수 달링가에게 볼이 연결이 되지 않으면서 공격 진영에서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툴루즈는 전반 17분 수아소가 된눔과 원투패스 이후 파리 생제르맹 골키퍼 돈나룸마와 일대일 상황에 놓였다. 간신히 슈팅까지 연결했는데 옆그물을 때렸다. 파리 새제르맹은 전반 23분 왼쪽에서 수비 두 명을 돌파한 이후 바르콜라가 슈팅까지 연결했다. 하지만 수비 굴절에 막혀 유효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 파리 생제르맹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툴루즈와 2023-224시즌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결승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이강인은 이날 결승골을 쏘아 올리며 파리 생제르맹 승리에 날개를 달았다 ⓒ연합뉴스/AFP
▲ 파리 생제르맹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툴루즈와 2023-224시즌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결승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이강인은 이날 결승골을 쏘아 올리며 파리 생제르맹 승리에 날개를 달았다 ⓒ연합뉴스/AFP
▲ 파리 생제르맹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툴루즈와 2023-224시즌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결승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이강인은 이날 결승골을 쏘아 올리며 파리 생제르맹 승리에 날개를 달았다 ⓒ연합뉴스/AFP

파리 생제르맹은 높은 위치에서 툴루즈를 압박했다. 홈 구장에서 주도권을 잃지 않고 전반 중반까지 점유율 8대2로 우위를 점했다. 툴루즈에게 유효슈팅 단 하나도 허용하지 않고 훌륭한 경기 내용을 보였다.

파리 생제르맹은 바르콜라가 이강인과 원투 패스를 주고 받으며 왼쪽 측면을 허물었다. 이후에도 날카로운 패스를 시도했다. 수비에게 막혔지만 곧바로 볼 소유권을 다시 가져왔다. 그러나 바르콜라가 성급하게 슈팅을 시도하면서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파리 생제르맹의 측면 공격은 날카로웠다. 풀백 하키미가 과감하게 전진해 돌파했고 패스를 시도했다. 이강인 발끝에 또 걸리는 모양새였지만 아쉽게 패스가 살짝 빗나갔다. 이강인은 비티냐의 얼리 크로스 상황에서 가슴으로 볼을 잡아낸 이후 과감한 시저스킥을 시도했다. 이 슈팅은 유효슈팅이 돼 툴루즈 수비를 깜짝 놀라게 했다.

툴루즈도 가만히 있진 않았다. 전반 36분 반격을 시도했다. 달링가가 박스 안에서 과감한 오른발 슈팅을 했다. 하지만 파리 생제르맹 골키퍼 돈나룸마 손을 맞고 튕겨 나가 골 포스트를 강타했다. 파리 생제르맹 입장에선 돈나룸마의 엄청난 선방으로 실점 위기에서 탈출했다.

▲ 파리 생제르맹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툴루즈와 2023-224시즌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결승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이강인은 이날 결승골을 쏘아 올리며 파리 생제르맹 승리에 날개를 달았다 ⓒ연합뉴스/AFP
▲ 파리 생제르맹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툴루즈와 2023-224시즌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결승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이강인은 이날 결승골을 쏘아 올리며 파리 생제르맹 승리에 날개를 달았다 ⓒ연합뉴스/AFP
▲ 파리 생제르맹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툴루즈와 2023-224시즌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결승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이강인은 이날 결승골을 쏘아 올리며 파리 생제르맹 승리에 날개를 달았다 ⓒ연합뉴스/AFP

툴루즈는 전반 35분 이후 전방 압박을 걸었다. 파리 생제르맹 빌드업은 전반 초반처럼 유려하지 못했고 툴루즈에게 볼 소유권이 주어졌다. 그러나 파리 생제르맹은 툴루즈 공격을 역이용해 역습을 시도했다. 전반 44분 음바페가 박스 앞에서 공을 받은 뒤, 수비 3명을 달고 돌파했다. 과감하게 박스 안까지 전진한 이후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팀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전반 추가 시간은 2분이었다. 이강인은 프리킥 세트피스로 어시스트를 노렸다. 마르퀴뇨스가 이강인 킥을 헤더로 연결했지만 정확하지 않았다.

전반전은 파리 생제르맹이 두 골 리드를 잡고 끝났다. 후반전 휘슬이 울리자 툴루즈가 파리 생제르맹을 위협하기도 했다. 달링가가 후반 2분 감각적인 패스 이후에 카세레스 주니어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툴루즈에게 슈팅을 허용한 이후 곧바로 반격했다. 하키미가 후반 10분 음바페에게 얻은 프리킥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툴루즈 헤스테스 골키퍼가 반응할 틈도 없이 골망으로 향했다. 하지만 골대를 강타하며 득점으로 연결되진 못했다.

툴루즈는 후반 17분 달링가와 카세레스 주니어의 연속된 슈팅이 좋은 슈팅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후반 18분엔 파리 생제르맹 빌드업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면서 고격했다. 된눔이 발리 슈팅을 시도하면서 돈나룸마 골키퍼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시에로도 위협적인 슈팅을 이어갔지만 마르퀴뇨스 수비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 파리 생제르맹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툴루즈와 2023-224시즌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결승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이강인은 이날 결승골을 쏘아 올리며 파리 생제르맹 승리에 날개를 달았다 ⓒ연합뉴스/AFP
▲ 파리 생제르맹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툴루즈와 2023-224시즌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결승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이강인은 이날 결승골을 쏘아 올리며 파리 생제르맹 승리에 날개를 달았다 ⓒ연합뉴스/AFP
▲ 파리 생제르맹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툴루즈와 2023-224시즌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결승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이강인은 이날 결승골을 쏘아 올리며 파리 생제르맹 승리에 날개를 달았다 ⓒ연합뉴스/AFP

툴루즈는 교체 카드로 변화를 모색했다. 겔라베르트와 된눔을 빼고 나탄 스키타, 프랑크 마그리를 넣었다. 파리 생제르맹은 뎀벨레, 바르콜라를 빼고 마르코 아센시오, 랜달 콜로 무아니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파리 생제르맹엔 예기치 않은 일이 생겼다. 올해 여름 합류한 중앙 수비 슈크리니아르가 후반 26분 부상으로 교체됐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베랄두를 투입해 데뷔전을 치르게 했다. 툴루즈는 시에로와 마위사 엘레비를 빼고 이브라힘 시소코, 워렌 카만지를 넣었다.

파리 생제르맹은 콜로 무아니를 활용해 측면 공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툴루즈 수비벽이 꽤 두터웠다. 툴루즈는 후반 중반 이후 파리 생제르맹을 위협하며 만회골에 총력을 다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최대한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툴루즈 공격을 막아냈다.

툴루즈는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달링가의 헤더로 파리 생제르맹 골망을 조준했다. 골키퍼 돈나룸마가 동물적인 선방으로 볼을 쳐내 득점엔 실패했다. 이후 다시 카세레스의 위력적인 중거리 슈팅이 있었지만 이번에도 돈나룸마를 뚫지 못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막판 수비 집중력을 유지하며 클린시트를 해냈고 팀 역대 12번째 프랑스 슈퍼컵 우승에 성공했다.

▲ 파리 생제르맹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툴루즈와 2023-224시즌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결승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이강인은 이날 결승골을 쏘아 올리며 파리 생제르맹 승리에 날개를 달았다 ⓒ연합뉴스/AFP
▲ 파리 생제르맹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툴루즈와 2023-224시즌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결승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이강인은 이날 결승골을 쏘아 올리며 파리 생제르맹 승리에 날개를 달았다 ⓒ연합뉴스/AFP
▲ 파리 생제르맹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툴루즈와 2023-224시즌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결승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이강인은 이날 결승골을 쏘아 올리며 파리 생제르맹 승리에 날개를 달았다 ⓒ연합뉴스/AFP

이강인은 이날 축구통계매체 '풋몹'에 따르면 1골과 기회 창출 1회, 빅찬스 1회, 유효슈팅 2회, 드리블 2회 성공, 코너킥 4회 등 공격에서 활발한 모습이었다. 평점은 8.3점으로 미드필더 중 가장 높았다. 팀 두 번째 골을 넣은 음바페와 놀라운 선방을 이어간 돈나룸마가 8.4점이었고, 아슈라프 하키미가 8.8점으로 최고 평점을 기록했다. 이강인은 경기 뒤 대회 공식 MOM(맨 오브 더 매치)을 수상하며 존재감을 보였다.

다른 통계 매체에서도 이강인 영향력은 돋보였다. 풀타임으로 뒤며 결승골을 터트렸고 공격 진영에서 활발히 공 소유와 연계를 이어가며 동료들과 훌륭하게 뛰었다. 툴루즈를 상대로 1골과 슈팅 2개, 기회 창출 1회, 패스 성공률 96%(47/49), 상대 박스 안 터치 2회, 드리블 성공률 100%(2/2), 롱패스 성공률 67%(2/3), 지상 볼 경합 성공 57%(4/7)를 기록했다.

이강인은 커리어 두 번째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2018-19시즌 발렌시아 소속으로 발렌시아에서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우승을 한 적이 있다. 당시엔 주전급 선수가 아니었지만, 이번엔 파리 생제르맹 핵심과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우승을 맛 봤다.

이강인은 경기 후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프랑스 슈퍼컵을 가져오고 싶었다. 난 항상 팀을 도우려고 한다. 열심히 노력했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뛴 게 정말 많은 도움이 됐다. 동료들에게 많은 걸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에서 행복하다. 이 경기 전부터 승리를 하고 싶었다. 우승해 기쁘고 이날을 즐기고 싶다. 항상 팀을 도우려고 하고 열심히 훈련하려고 노력한다. 좋은 선수들로부터 배우려고 노력한다. 파리생제르맹에 있어 너무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 파리 생제르맹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툴루즈와 2023-224시즌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결승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이강인은 이날 결승골을 쏘아 올리며 파리 생제르맹 승리에 날개를 달았다 ⓒ연합뉴스/AFP
▲ 파리 생제르맹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툴루즈와 2023-224시즌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결승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이강인은 이날 결승골을 쏘아 올리며 파리 생제르맹 승리에 날개를 달았다 ⓒ연합뉴스/AFP
▲ 파리 생제르맹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툴루즈와 2023-224시즌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결승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이강인은 이날 결승골을 쏘아 올리며 파리 생제르맹 승리에 날개를 달았다 ⓒ연합뉴스/AFP

이강인은 올해 여름 파리 생제르맹에 이적한 이후 첫 트로피로 2024년 새해를 시작했다. 이제 파리 생제르맹 일정을 잠시 접어두고 카타르 아시안컵에 집중한다. 카타르 아시안컵은 오는 12일에 시작하는데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64년 만에 우승을 노린다.

이강인과 하키미는 각각 대한민국과 모로코 축구대표팀 소속으로 1월에 열리는 대륙별 컵대회에 참가한다. 이강인은 중동으로 떠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참가하고, 하키미는 13일부터 시작하는 2024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참가하기 위해 코트디부아르로 향한다.

파리 생제르맹은 프랑스 슈퍼컵까진 최정예를 쓸 수 있었다. 이강인은 프랑스 슈퍼컵까지 뛰고 대표팀에 합류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고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흔쾌히 수락했다. 현재 한국 대표팀은 아랍에리미트(UAE) 아부다비에 전지훈련 캠프를 차려 막바지 담금질을 하고 있다. 손흥민, 황희찬을 포함해 모든 선수들이 합류한 가운에 이강인은 현지시간으로 5일 팀 훈련에 들어간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새해 첫 번째 경기에서 2023-24시즌 첫 트로피를 기록했다. 툴루즈를 꺾고 우승을 노렸던 자리에서 그는 "우리는 시즌의 절반만 마쳤다. 후반기는 매우 흥미진진할 것이며, 타이틀을 획득하려면 더 많이 뛰고 노력해야 한다. 이게 우리의 목표"라고 각오했다.

▲ 파리 생제르맹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툴루즈와 2023-224시즌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결승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이강인은 이날 결승골을 쏘아 올리며 파리 생제르맹 승리에 날개를 달았다 ⓒ연합뉴스/AFP
▲ 파리 생제르맹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툴루즈와 2023-224시즌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결승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이강인은 이날 결승골을 쏘아 올리며 파리 생제르맹 승리에 날개를 달았다 ⓒ연합뉴스/AFP
▲ 파리 생제르맹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툴루즈와 2023-224시즌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결승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이강인은 이날 결승골을 쏘아 올리며 파리 생제르맹 승리에 날개를 달았다 ⓒ연합뉴스/AFP

이강인에게도 이번 슈퍼컵은 의미가 컸다. 툴루즈전에서 승리해 PSG가 우승에 성공한다면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맹 입단 후 첫 트로피였는데 인상적인 경기력으로 팀 우승에 힘을 더했다.

이강인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마요르카를 떠나 파리 생제르맹 유니폼을 입었다. 프리시즌과 시즌 초반 근육 부상과 항저우 아시안게임 참가로 출전 시간을 많이 확보하지 않았지만 10월 A매치 이후를 기점으로 팀 내 주전급 선수로 도약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 전술과 팀 동료들과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이었다. 이강인은 윈터브레이크(겨울 휴식기)를 앞둔 2023-24시즌 전반기에 15경기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프랑스 리그앙에서 10경기 1골 2도움을 기록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5경기에 나와 1골을 기록했다. 출전 시간 총합은 1005분이었다.

이강인은 미드필더라 많은 공격 포인트는 없었다. 하지만 축구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는 올시즌 리그1 전반기 베스트 11에 이강인을 선정했다. 개막전부터 17라운드까지 기록한 평점을 평균으로 나눠 포지션별로 점수가 가장 높은 11명을 뽑은 결과 이강인이 왼쪽 공격수로 이름을 올렸다. 프랑스 유력지 ‘레키프’도 마찬가지였다.

▲ 파리 생제르맹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툴루즈와 2023-224시즌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결승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이강인은 이날 결승골을 쏘아 올리며 파리 생제르맹 승리에 날개를 달았다 ⓒ연합뉴스/AFP
▲ 파리 생제르맹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툴루즈와 2023-224시즌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결승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이강인은 이날 결승골을 쏘아 올리며 파리 생제르맹 승리에 날개를 달았다 ⓒ연합뉴스/AFP
▲ 파리 생제르맹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툴루즈와 2023-224시즌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결승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이강인은 이날 결승골을 쏘아 올리며 파리 생제르맹 승리에 날개를 달았다 ⓒ연합뉴스/AFP

엔리케 감독은 지난해 리그 18라운드 메스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은 아마 스페인 라리가를 팔로우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조금 생소한 선수일 것이다. 이강인은 아마 스페인 라리가를 팔로우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조금 생소한 선수일 것이다. 한국의 슈퍼스타다. 우리는 이번 여름에 이강인을 만났지만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선수다. 좌우 윙, 미드필더, 그리고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라며 칭찬했다.

이어 "이강인은 다양한 포지션에서 뛸 수 있다. 특정 경기에서 가짜 9번 공격수로 뛸 수 있다. 유럽 최고 수준 테크닉을 보유한 선수다. 수비적인 능력도 뛰어나다. 팀을 위해 자신을 희생할 줄 아는 선수다. 어린 선수가 이렇게 많은 장점을 보유한 건 대단한 일이다. 성격도 좋고 착하다. 정말 모든 걸 다 가졌다”라며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이강인은 기분 좋은 새해 출발로 아시안컵 준비에 더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부터 아시안컵 우승을 목표로 했는데 이강인까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역대급 초호화 공격진을 꾸리게 됐다. 후방에서 수비를 책임지고 있는 사령관 김민재도 “다들 아시다시피 전방에 공격수들 경기력이 매우 좋다. 매번 공격 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수비쪽에 집중력을 조금 더 보여준다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 같다. 아시안컵 목표는 우승”이라고 강조했다.

▲ 파리 생제르맹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툴루즈와 2023-224시즌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결승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이강인은 이날 결승골을 쏘아 올리며 파리 생제르맹 승리에 날개를 달았다 ⓒ연합뉴스/AFP
▲ 파리 생제르맹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툴루즈와 2023-224시즌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결승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이강인은 이날 결승골을 쏘아 올리며 파리 생제르맹 승리에 날개를 달았다 ⓒ연합뉴스/AFP
▲ 파리 생제르맹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툴루즈와 2023-224시즌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결승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이강인은 이날 결승골을 쏘아 올리며 파리 생제르맹 승리에 날개를 달았다 ⓒ연합뉴스/AFP

▶파리 생제르맹 이강인, 2023/-24시즌 출전 일지

프랑스 리그앙 파리 생제르맹 0-0 로리앙 (선발 출전 82분, 2023년 8월 12일)

프랑스 리그앙 툴루즈 1-1 파리 생제르맹 (선발 출전 50분, 2023년 8월 19일)

UEFA 챔피언스리그 파리 생제르맹 2-0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2-0 (후반 34분 교체 11분, 2023년 9월19일)

프랑스 리그앙 파리 생제르맹 3-0 스트라스부르 (90분 풀타임, 2023년 10월 21일)

UEFA 챔피언스리그 파리 생제르맹 3-0 AC 밀란 (후반 25분 교체 20분, 1골, 2023년 10월 25일)

프랑스 리그앙 브레스트 2-3 파리 생제르맹 (선발 출전 73분, 1도움, 2023년 10월 29일)

프랑스 리그앙 파리 생제르맹 3-0 몽펠리에 (선발 출전 61분, 1골, 2023년 11월 3일)

UEFA 챔피언스리그 AC 밀란 2-1 파리 생제르맹 (후반 15분 교체, 2023년 11월 7일)

프랑스 리그앙 랭스 0-1 파리 생제르맹 (선발 출전 76분, 2023년 11월 11일)

UEFA 챔피언스리그 파리 생제르맹 1-1 뉴캐슬 유나이티드 (선발 출전 81분, 2023년 11월 28일)

프랑스 리그앙 르 아브르 0-2 파리 생제르맹 (90분 풀타임, 2023년 12월 3일)

프랑스 리그앙 파리 생제르맹 2-1 낭트 (90분 풀타임, 2023년 12월 9일)

UEFA 챔피언스리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1-1 파리 생제르맹 (선발 출전 68분, 2023년 12월 13일)

프랑스 리그앙 릴OSC 1-1 파리 생제르맹 (90분 풀타임, 2023년 12월 17일)

프랑스 리그앙 파리 생제르맹 3-1 메스 (선발 출전 후반 추가시간 교체, 1도움, 2023년 12월 20일)

트로피 데 샹페옹(프랑스 슈퍼컵) 파리 생제르맹 2-0 툴루스 (90분 풀타임, 1골, 2024년 1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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