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2부, 1부 아쉬움 극복…액션·코믹·드라마 다 있다 [시네마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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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주요 장면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공개된 작품은 1부의 아쉬움을 상쇄시켜줄 만한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들이 쏠쏠했고, 1부에서 풀어놓은 떡밥들의 회수 과정을 지켜보는 데서 오는 재미가 컸다.
'외계+인'2부는 1부에서 신검을 손에 넣은 이안(김태리 분)과 자기 몸속에서 느껴지는 이상한 존재에 혼란을 느끼는 무륵(류준열 분)을 중심으로 흘러간다.
'외계+인' 2부는 확실히 1부 보다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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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영화의 주요 장면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불과 154만명을 동원한 1부의 아쉬움을 극복할 수 있을까. '외계+인' 2부가 절치부심 편집 과정을 거쳐 3일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공개됐다. 공개된 작품은 1부의 아쉬움을 상쇄시켜줄 만한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들이 쏠쏠했고, 1부에서 풀어놓은 떡밥들의 회수 과정을 지켜보는 데서 오는 재미가 컸다. 그에 따라 1편을 예습한다면 더욱 완벽하게 2편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외계+인'2부는 1부에서 신검을 손에 넣은 이안(김태리 분)과 자기 몸속에서 느껴지는 이상한 존재에 혼란을 느끼는 무륵(류준열 분)을 중심으로 흘러간다. 자장(김의성 분)은 신검을 손에 넣은 이안을 쫓는 한편, 설계자를 찾아 다시 미래로 돌아가고자 한다. 삼각산의 두 신선 흑설(염정아 분)과 청운(조우진 분)은 무륵 안에 요괴가 있을 것이라고 의심한다. 그리고 새로운 인물 능파(진선규 분)가 등장한다. 능파는 과거 갑자기 밀본에 등장한 자장의 공격을 받고 눈이 멀게 된 맹인 검객으로, 그 역시 신검을 손에 넣으면 시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이를 찾아 헤맨다.
다시 2022년 현대 시점, 영화는 하바가 폭발하기 이틀 전을 보여준다. 이안의 절친 민선의 이모이자 관세청 수사관인 민개인(이하늬 분)은 이안이 찍은 영상 속 외계인의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는다. 앞서 그는 가드(김우빈 분)가 썬더와 대화를 나누는 모습까지 보게 된 상황. 민개인은 조상님으로부터 물려받은 알 수 없는 무엇인가를 들고 해결에 나선다.
고려시대에서는 이안이 무륵의 도움을 받아 신검을 갖고 미래로 돌아가 하바의 폭발을 막고자 한다. 우왕(신정근 분)과 좌왕(이시훈 분), 그리고 무륵은 이안을 썬더가 있는 곳으로 안내한다. 이안은 썬더를 챙겨들고 벽란정을 향해 간다. 그 사이 이안과 무륵은 어린 시절의 인연을 기억해 내고 뭉클한 감정에 빠져든다. 이안과 무륵이 있는 곳을 기습한 자장은 이안으로부터 신검을 빼앗는다. 그리고 현감(유재명 분)의 어린 제자였던 무륵의 가슴팍에 신검을 꽂는다. 그가 설계자인지 확인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상 못한 상황이 벌어진다. 이를 통해 무륵과 이안 사이에 얽힌 과거의 실타래가 풀리고, 결국 이안과 자장, 흑설과 청운, 무륵, 그리고 다시 등장한 썬더까지 다함께 미래로 돌아가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외계인 죄수들과 지구를 지키려는 자들 사이의 대결이 시작된다.
'외계+인' 2부는 확실히 1부 보다 흥미롭다. 1부가 배경을 까는 작업이 주가 되는 작품이었다면, 2부는 이를 모두 풀어내는 작품이었기 때문이다. 1부에서 나왔던 이야기의 반쪽 이야기가 채워지는데 그 과정이 스펙터클하다. 흑설과 청운이 현대로 건너와 겪는 에피소드들은 코미디적 요소를 만족시키고, 이안과 무륵, 썬더와 외계인들이 대결하는 시퀀스들은 액션 장르물로서의 매력으로 가득하다. 무륵과 이안, 썬더의 관계성은 1부에서보다 드라마적으로 한층 짙어져 감정적인 여운을 준다. 과거와 현대를 잇는 의외의 연결지점이라든가 무륵과 이안 사이에 존재하는 반전 요소 등 예상하지 못한 재미들이 영화의 매력을 배가시킨다.
배우들의 안정적인 활약은 여전하다. 김태리, 류준열은 두 주인공으로서 극의 드라마를 탄탄하게 잡고, 김우빈은 영화의 활력소 노릇을 톡톡히 한다. 흑설과 청운을 연기한 염정아, 조우진을 비롯해 특유의 당찬 캐릭터를 보여주는 이하늬도 흥미롭다. 러닝 타임은 122분. 오는 10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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