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장 후보자 "김주애, 현재로선 유력한 북한의 후계자…변수는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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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용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딸 '주애'가 유력한 후계자라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김 총비서가 아직 젊고 건강에 큰 문제가 없는 데다 변수가 많기 때문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주시하고 있다"며 "김 총비서의 자녀 관련 국정원은 2013년생 김주애 외에도 성별 미상의 자녀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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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건강 큰 문제 없고 '성별 미상' 다른 자녀도 있어…모든 가능성 주시"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딸 '주애'가 유력한 후계자라고 밝혔다. 여러 조건이 붙었지만, 정보 당국 차원에서 주애가 권력을 물려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언급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4일 조 후보자가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 답변에 따르면 그는 "김주애 등장 이후 공개활동 내용과 북한의 예우 수준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봤을 때, 현재로선 김주애가 유력한 후계자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다만 김 총비서의 연령과 건강 상태, 다른 자녀 등 상황을 고려해 후계 구도에 대한 다양한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뒀다. 조 후보자는 "김 총비서가 아직 젊고 건강에 큰 문제가 없는 데다 변수가 많기 때문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주시하고 있다"며 "김 총비서의 자녀 관련 국정원은 2013년생 김주애 외에도 성별 미상의 자녀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앞서 통일부 고위당국자도 지난해 12월 "김 총비서가 2011년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승계 준비 과정이 굉장히 짧았기 때문에 이를 염두에 두고 주애의 '조기등판'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본다"며 "주애가 4대세습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해선 안 된다"라고 말했다.
주애는 지난 2022년 11월 대륙간탄도미사일(IBCM) '화성-17형' 시험발사 현장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뒤 지난해 군사 및 정치·경제 행사에 김 총비서와 함께 모습을 드러내며 존재가 부각되고 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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