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파 의사록’에 식어가는 금리인하 기대…환율 1310원 재진입 시도[외환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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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은 1310원으로 재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으로 해석되면서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잦아들었다.
이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환율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04.8원) 대비 5.9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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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록 “추가 인상 적절한 경제로 발전 가능성”
미 연준 3월 금리인하 가능성 71%로 하락
10년물 국채금리 한때 4% 상회·달러 강세 지속
장중 중국 12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 발표 주목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10원으로 재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으로 해석되면서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잦아들었다. 이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환율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12월 FOMC 의사록을 살펴보면 연준이 조기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여전히 불확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록에는 “정책 전망에 대해 논의하면서 참가자들은 이번 긴축 사이클에서 정책금리가 정점 또는 그 부근에 있을 것으로 보았지만, 실제 정책 경로는 경제가 어떻게 전개되는지에 달려 있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참가자들은 이러한 전망은 비정상적으로 높은 수준의 불확실성과 연관돼 있고, 추가 인상이 적절할 수 있는 방식으로 경제가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는 내용도 덧붙여 있다.
아울러 “몇몇(several) 참가자들은 현재 예상보다 더 오랫동안 기준금리 목표범위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해야 할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고 담겼다. 시장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을 낮추는 내용이다.
회의 참석자들은 “대체로 통화정책 결정에 있어 신중하고 지표에 의존하는 접근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으며, 인플레이션이 위원회의 목표를 향해 분명히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내려갈 때까지 정책이 한동안 제약적인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의사록은 전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71%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의 78% 수준에서 하락한 것이다.
국채금리는 다시 오름세를 보였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까지 오르면서 12월 중순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후 오름폭을 축소하며 3.91%까지 떨어졌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0.5bp 오른 4.333%를 나타냈다.
달러화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3일(현지시간) 오후 6시 14분 기준 102.43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2 초반대에서 중반대로 오른 것이다. 달러 강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16위안, 달러·엔 환율은 143엔대로 모두 상승세다.
여기에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지며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가 이어지면서 환율 상승이 지지될 수 있다. 다만 장중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출회되며 환율 상단을 제한할 수 있다. 전날에도 수급적으로 네고가 우위를 보이면서 1310원선을 하회해 마감했다.
한편 이날 오전 장중 중국의 12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발표됨에 따라 지표 발표 후 위안화가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 연초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원화도 동조할 수 있어 예의주시 해야 한다.
이정윤 (j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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