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MLB 진출 확정...샌디에이고 "2년 계약" 공식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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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야구 최고 마무리 투수로 인정받는 고우석(25·LG트윈스)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계약을 맺고 꿈에 그렸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이뤘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4일(이하 한국시간) "AJ 프렐러 야구 운영 사장이 오른손 구원투수 고우석과 2년 계약을 맺은 사실을 직접 발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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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구단은 4일(이하 한국시간) “AJ 프렐러 야구 운영 사장이 오른손 구원투수 고우석과 2년 계약을 맺은 사실을 직접 발표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구체적인 연봉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MLB닷컴 등 현지언론들은 “고우석이 샌디에이고와 맺은 계약 조건은 2년, 연봉 총액 450만달러(약 59억원)”라고 전했다
계약 총액이 450만달러로 확정되면 한미 선수계약협정에 따라 샌디에이고는 고우석의 원소속구단인 LG에 총액의 20%인 90만달러(액 12억원)를 보상금으로 지급한다.
고우석은 2023시즌 LG의 통합우승을 이끈 뒤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거쳐 MLB에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LG 구단도 계약 조건이나 보상금 규모와 상관없이 고우석의 의사를 존중해 미국 진출을 허용했다.
포스팅 협상기한은 한국시간으로 4일 오전 7시에 만료될 예정이었지만 불과 하루 앞둔 3일 고우석과 샌디에이고가 극적으로 계약에 합의한 사실이 미국 언론을 통해 전해졌다.
고우석은 샌디에이고에서 마무리 자리를 놓고 경쟁할 전망이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시즌 마무리를 맡았던 좌완 조시 헤이더가 FA 자격을 얻어 팀을 떠난 상황이다. 샌디에이고는 이 공백을 메우기 위해 고우석과 더불어 일본프로야구 통산 236세이브를 자랑하는 마쓰이 유키와 5년 2800만달러)약 367억원) 계약을 맺은 바 있다.
현지언론은 고우석과 마쓰이, 우완 로베르토 수아레스가 샌디에이고의 새 마무리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내다봤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대한민국 인천 출신의 25살인 고우석은 2022년 42세이브로 KBO리그 구원 1위를 차지했고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총 139세이브를 기록했는데 같은 기간 가장 많은 세이브를 거뒀다”고 소개하며 “LG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결정지은 마지막 투수였지만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는 (부상으로) 등판하지는 못했다”고도 덧붙였다.
고우석은 통산 354경기(368⅓이닝)에 등판해 19승 26패, 139세이브, 평균자책점 3.18), 탈삼진 401개를 기록했다. 볼넷 163개를 내줬고 통산 WHIP은 1.27이었다.
MLB닷컴은 “고우석이 통산 368⅓이닝을 던지는 동안 삼진 401개를 잡아냈다”며 “평균 시속 153㎞, 최고 구속 158㎞의 빠른 볼과 다양한 변화구를 섞어 안정적인 제구를 보인다”고 평가했다. 특히 좌타자를 상대로 피안타율 .179(우타자 상대 .286)로 강했던 점을 주목했다. 아울러 “샌디에이고가 영입에 관심을 기울였지만, 6년간 1억1300만달러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입단한 이정후와 ‘처남 매제’ 관계”라는 점도 소개했다.
고우석은 계약을 마친 뒤 LG 구단을 통해 소감을 밝혔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큰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열어준 LG트윈스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그리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수 있게 해준 샌디에이고 구단에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게 됐다”면서 “좋은 모습으로 모두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차명석 LG트윈스 단장은 “축하한다. 고우석 선수는 KBO리그 최고 마무리 투수 중 한 명이며, 메이저리그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가지고 있고, 잘 적응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좋은 성적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메이저리그 선수로 활약하길 기대한다.”고 응원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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