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HD현대건설기계 목표가 낮춰…"시황 둔화 여파"

배영경 2024. 1. 4.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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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4일 HD현대건설기계가 업황 둔화로 지난해 4분기 기대보다 부진한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0.4% 낮춘 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그는 "통상 계절성을 고려할 때 3분기보다 4분기에 실적이 증가하는데 작년 4분기에는 중국과 한국, 기타 신흥국에서 전반적으로 시황이 둔화해 매출액이 3분기 대비 4.8% 감소하고 원가 상승의 영향도 있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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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건설기계 [HD현대건설기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KB증권은 4일 HD현대건설기계가 업황 둔화로 지난해 4분기 기대보다 부진한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0.4% 낮춘 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동익 연구원은 "HD현대건설기계의 작년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401억원으로 1년 전보다 66.1% 늘어난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시장 컨센서스와 큰 차이가 없어 무난한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기대에는 못 미쳤다는 평가다. 그는 "통상 계절성을 고려할 때 3분기보다 4분기에 실적이 증가하는데 작년 4분기에는 중국과 한국, 기타 신흥국에서 전반적으로 시황이 둔화해 매출액이 3분기 대비 4.8% 감소하고 원가 상승의 영향도 있었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실제 작년 10∼11월 중국 굴착기 내수 판매량은 1년 전보다 44.4% 감소하고 10월 한국 굴착기 내수 판매량도 37.6% 줄었다"며 "주요 지역의 건설기계 판매량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판단했다.

그밖에 미국·벨기에·러시아·인도네시아에 대해서도 큰 폭의 굴착기 수출액 감소 현상이 있었던 만큼 "업체별로 편차는 있었겠지만 HD현대건설기계도 이런 시황에서 자유롭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시황에 대한 우려와 실적 둔화 가능성은 최근 주가 하락 과정에 상당 부분 반영됐고,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메리트에 주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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