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이 탄생하는 순간” 황정민 ‘전두광 화장실 신’ 탄생기(서울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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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만 관객을 돌파한 '서울의 봄'의 명장면 '전두광 화장실 신'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서울의 봄'의 명장면은 군사반란 성공을 기뻐하는 전두광의 화장실 단독 신이다.
그 결과 이모개 촬영감독은 화장실 세트에 전두광이 들어서는 장면부터 그의 움직임을 따라잡고 인물의 에너지까지 고스란히 포착, 카메라에 '악의 탄생' 그 순간을 리얼하게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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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1,200만 관객을 돌파한 '서울의 봄'의 명장면 '전두광 화장실 신'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작품이다.
'서울의 봄'의 명장면은 군사반란 성공을 기뻐하는 전두광의 화장실 단독 신이다. 반란의 성공을 홀로 기뻐하는 듯한 희열과 광기까지 소름끼치는 명연기로 그려낸 황정민의 호연으로 관심을 끌었던 장면.
김성수 감독은 이 장면의 연출 의도를 ‘악’이 탄생하는 순간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말로 표현했다. 콘티와 시나리오 상에도 디테일한 묘사가 생략되어 있었던 이 장면을 어떻게 연기하고 찍을지, 배우와 감독이 치열한 난상토론을 벌이는 장시간 동안 '서울의 봄'의 카메라는 멈춰섰다. 촬영이 멈췄음에도 스태프들은 앞다투어 두 사람의 모습을 관찰하고 사진을 찍으며 지켜보았다는 후문이다.
또한, 김성수 감독은 이 신을 어떻게 찍기로 했는지 논의가 끝난 후에도 촬영감독에게도 말해주지 않았다고 한다. 전두광이 본격적인 악으로 가는, 돌아올 수 없는 선을 넘는 순간의 생생한 순간을 처음 만난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기길 원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이모개 촬영감독은 화장실 세트에 전두광이 들어서는 장면부터 그의 움직임을 따라잡고 인물의 에너지까지 고스란히 포착, 카메라에 ‘악의 탄생’ 그 순간을 리얼하게 담아냈다.(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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