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연, 친엄마 못 알아본 父에…"여자를 많이 만나서" 일침

이은 기자 2024. 1. 4.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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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승연이 아빠를 향해 돌직구를 날렸다.

지난 3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이승연과 그의 친부모가 생애 처음으로 삼자대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승연 친엄마는 "그래도 많이 안 늙었다"고 했으나, 이승연 아빠는 "완전히 딴 사람이다. 길에서 봐도 몰라보겠다. 세월이 워낙"이라며 달라진 친엄마 모습에 얼떨떨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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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 화면


배우 이승연이 아빠를 향해 돌직구를 날렸다.

지난 3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이승연과 그의 친부모가 생애 처음으로 삼자대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승연은 아버지 이종철 씨와 함께 친엄마를 만나는 자리에 나왔다. 친엄마가 등장하자 이승연 아빠는 얼어붙어 인사조차 제대로 건네지 못했고, 결국 친어머니가 손인사를 먼저 건넸다. 53년 만에 이뤄진 만남이었다.

어색해진 분위기 속 딸 이승연은 친부모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서로를 소개하고 "좋은 분위기는 잘 유지하시고, 고성방가나 폭력은 삼가시라"고 농담을 던지며 자리를 떴으나 분위기는 여전히 냉랭했다.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 화면


이승연 친엄마는 "그래도 많이 안 늙었다"고 했으나, 이승연 아빠는 "완전히 딴 사람이다. 길에서 봐도 몰라보겠다. 세월이 워낙"이라며 달라진 친엄마 모습에 얼떨떨해했다.

이후 이승연 아빠가 친엄마와 떨어져지낸 동안 성공한 딸에 대해 줄줄 읊자 친엄마는 "승연이에 대해 얘기를 자꾸 하면 나는 할 말이 없다"며 착잡해했다. 이어 "그런 얘기는 지금 나한테 하지마라. 당신도 한 번도 애한테 잘한 거 없으니까. 나도 잘한 것 없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이승연은 눈시울을 붉혔다.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 화면


친엄마는 딸 이승연을 길러준 엄마가 간이 안 좋다는 소식에 강황을 준비했고, 이어 "길러준 엄마가 (이승연 아빠 때문에) 마음 고생을 많이 했다고 들었다. 그분한테 잘해주라는 얘기밖에 할 얘기가 없는 것 같다. 그분이 그렇게 (딸을) 잘 키워주고 잘했다고 하니까 고맙다"고 말했다.

또한 이승연 친엄마는 "우리가 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 모른다. 그러니까 집에 가면 지금 아내한테 잘해줘라. 그거면 된 거다. 나는 잘 살고 있다"며 쿨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 화면


친부모가 둘 만의 시간을 갖도록 자리를 잠시 비켜줬던 딸 이승연이 등장했다.

친엄마는 "아버지는 자꾸 나를 통 못알아보겠다더라"라고 전했고, 아빠는 "네 친엄마 맞긴 한데 얼굴이 딴판이다. 아까 들어오는데 (네 친엄마라고) 전혀 생각을 못했다"고 토로했다.

이를 들은 이승연은 "아빠가 여자들을 많이 만났으니까 그 중 하나와 헷갈렸을 수도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친엄마는 조용히 웃음을 터뜨렸고, 아버지는 머쓱해했다.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 화면


이후 이승연은 "얼마만에 만난 거냐. 내가 56세다. 나 3살 때 헤어졌으니까 53년 된 거다"라며 뒤늦게 이뤄진 세 사람의 만남에 착잡해했다.

이어 "내 기억 속에도 엄마아빠가 한 자리에 있는 건 이게 처음이다. 증강 현실 속에 들어와있는 것 같다. 생물학적 부모가 함께 있는 상태에서 보니까"라고 말했다.

이승연 친엄마가 자리를 뜬 후 아빠는 눈물을 보였다. 이를 지켜본 딸 이승연은 "짠했다. 되게 짠했다. 아빠도 한 남자고 사람이고, 아빠도 아빠가 처음이었을테고, 남편도 처음이었을테니까 그래서 너무 서툴렀구나 싶었다. 본인이 뭐가 서투른지도 몰랐던 것 같다. 아빠가 아니라 사람 대 사람으로서 되게 짠했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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