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없는 맨유, 케인의 백업의 백업 노린다...팬들은 분노, "니네 돈 없어?"
[OSEN=이인환 기자] 여름 이적 시장서 해리 케인을 노리던 팀이 그 백업의 백업을 노린다.
영국 '더 선'은 3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겨울 이적 시장서 공격수 보강의 일환으로 바이에른 뮌헨서 에릭 막심 추포 모팅을 영입하려고 한다"라면서 "그는 현 시점에서 바이에른 뮌헨서 해리 케인-마티스 텔의 백업으로 3옵션 공격수"라고 보도했다.
맨유의 2023-2024 시즌은 우울함 그 자체다. 지난달 31일 영국 웨스트 브리지퍼드의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와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승점 추가에 실패한 맨유는 승점 31점(10승 1무 9패)에 머물며 리그 7위를 지켰다. 반면 노팅엄은 승점 20점(5승 5무 10패)으로 15위에 올랐다.
경기 종료 후 영국 'BBC'는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의 인터뷰를 전했다. 텐 하흐 감독은 "결과는 분명하고 실망스럽다. 0-1로 뒤지는 상황이 다시 찾아왔다. 우린 잘했지만, 역습으로 실점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전반전에 경기력이 부족했다. 에너지도 부족했고 결과짓지 못했다. 난 아스톤 빌라전에서는 전반전에 잘 뛰었다고 생각했고 세트피스에서 실점했다. 이번 경기는 전반전에 무언가 더 얻어냈어야 했다"라고 말했다.
텐 하흐 감독은 "후반전 우리가 더 나았다. 전반전 우리는 결정적인 순간을 만들어야 했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다. 우린 결과가 우리의 기준보다 낮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반전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파이널 서드 지역에서 더 많은 것을 만들어내야 했다. 후반전 우린 실점했다. 이후 다시 동점을 만들었고 난 이 경기가 우리의 게임이라고 생각했다. 우린 역전을 노렸지만, 곧바로 실점했다. 이후로도 찬스가 있었지만, 승리하기엔 충분치 않았다"라고 실망스러움을 드러냈다.
실제로 맨유는 20경기만에 9패로 지난 시즌의 리그 패배 승수를 따라 잡았다. 맨유는 20라운드가지 총 22골에 그치고 있다. 전체 7위의 기록이지만 특히 1476억 원을 주고 데려온 안토니는 16경기에 출전해 0골이다. 안토니 마시알과 마커스 래쉬포드는 각각 3골에 그치고 있다. 맨유 최다득점자는 미드필더 스캇 맥토미니(5골)다.
공격수 보강에 수백억을 투자한 맨유지만 공격수들이 제 몫을 못하고 있다. 특히 중앙 공격수의 경우 유망주 라스문드 회이룬이 주전으로 나서야 하는 상황 자체가 무리라는 지적이다. 메이슨 그린우드의 복귀 계획도 없기에 공격수 보강이 절실하다.
단 맨유는 자금이 예전같지가 않다. 맷 렛클리프 경이 구단 일부 지분을 인수하면서 개혁에 나서고 있지만 FFP 룰로 인해서 겨울 이적 시장서 막대한 자금을 사용할 수 없다는 평가다 .자연스럽게 구단주 교체에도 부진한 텐 하흐 감독의 거취는 당분간은 흔들리지 않을 계획이다.
랫클리프 경은 당장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할 마음이 없다. 그는 일단 구단 정상화를 위해서 스포츠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를 대거 개편할 예정이다. 결국 감독 교체 카드를 못 택하는 만큼 겨울 이적 시장서 보강이 필수가 됐다.
그러나 자금 문제로 인해서 공격수건 수비수건 이적 대신 임대를 노리고 있다. 더 선은 "맨유는 공격수 보강을 위해서 뮌헨의 추포 모팅을 노리고 있다"라면서 "1989년생인 그는 이번 시즌 뮌헨서 케인의 백업인 마티스 텔의 백업이다. 한마디로 빅클럽 주전급 선수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추포모팅은 맨유 내에서 진지하게 거론되고 있는 영입 타깃이다. 아직 제대로 된 협상은 없지만 맨유 구단은 그가 구단서 잘 적응할 것이라고 본다"라면서 "반면 대다수의 맨유 팬들은 기대치에 못 미치는 추포모팅 영입설에 분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mcadoo@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