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마켓] '행오버' 뉴욕증시, 이틀째 숨 고르기…금리인하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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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굿모닝 마켓' - 도지은
굿모닝 마켓입니다.
고용지표와 FOMC의사록을 소화하면서 뉴욕증시는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그간 악재가 없는 게 곧 호재라는 듯 올랐는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차츰 잦아들면서 이제 이성적으로 시장의 변화를 면밀히 분석해 봐야 할 때입니다.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모두 하락으로 마감이 됐습니다.
S&P500은 0.80% 하락했고, 다우 지수도 0.76% 하락, 나스닥도 막판에 하락 폭 더 키우면서 1.18% 하락하며 장을 마쳤습니다.
시총 상위주들 흐름 보시면 전체적으로 하락세가 짙은 가운데, 어제(3일)에 이어 애플은 0.75% 추가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도 0.07% 하락했습니다.
ASML 악재에 반도체주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좋지 않죠.
엔비디아도 1.2%대 하락 마감했습니다.
6위부터 10위도 살펴보시면 메타도 0.53% 하락, 테슬라가 4%대 하락 마감하는 등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기술주 위주로 약세를 보였습니다.
타임라인 순대로 살펴보면, 미국의 12월 제조업 경기가 예상보다는 선방했지만, 여전히 위축세를 나타낸다는 소식입니다.
작년 12월 제조업 구매 관리자지수가 47.4로 집계됐는데, 전월치인 46.7보다 높았고, 전문가 예상치도 소폭 웃돌았습니다.
미국의 ISM PMI는 14개월 연속 50을 밑돌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주는 주요 고용지표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그 첫 타자인 구인 이직 보고서가 발표됐습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채용공고 건수는 879만 건으로, 32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습니다.
지난 2022년 3월에 천 200만 건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로 꾸준히 감소해 오고 있습니다.
고용률도 직전월보다 낮아졌고, 이직을 위한 자발적 퇴직도 전월보다 감소하는 등, 노동시장의 열기가 식고 있다는 것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위험이 감소했다는 내용은 공개된 FOMC 의사록에서도 확인해 볼 수 있었습니다.
모든 위원이 지난해 물가 목표치 2%를 향해 분명한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고, 거의 모든 위원은 정책금리가 올해 더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논의하지 않았는데, 시장의 불확실성 그 이유로 들었습니다.
현 정책 금리가 정점 혹은 그 근처에 있을 것이라고 보고는 있지만, 대부분 위원들은 당분간 제한적으로 유지되어야 한다고 발언했고, 만약 경제지표가 안 좋게 나타나면 추가 금리 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간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거침없이 올라왔던 시장이었기 때문에, 공개된 의사록이 시장의 기대감을 억누르는, 제동 브레이크 역할을 해준 건데요.
그럼에도 3월 금리 인하 기대감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전보다 낮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3월에 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인하할 가능성은 70%를 웃돌고 있습니다.
또 하나 눈여겨봐야 할 부분, 채권 시장입니다.
시장의 한층 높아진 경계심리가 그대로 반영되면서, 미 국채금리가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3%대, 10년물 국채금리는 한때 4%대까지 올라서기도 했습니다.
애플 때문에 안 그래도 투자심리가 약한 데다가, 국채금리도 튀면서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들이 특히나 타격을 입었습니다.
한편, 국제유가는 리비아 유전의 생산 차질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WTI 가격은 전장보다 3.04% 오른 배럴당 72.52달러에,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2.91% 상승한 배럴당 78.1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암호화폐 시장도 하락세 보이고있습니다.
비트코인 오늘(4일) 오전 7시 기준 4만 2600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내일(5일)은 ADP 고용보고서 등이 발표될 예정되어 있죠.
앞으로 시장의 변동성이 더 확대되는지 지켜보시면 좋겠습니다.
굿모닝 마켓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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