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기준금리 고점 인정했지만…한동안 제약적 정책유지 [월가월부]

윤원섭 특파원(yws@mk.co.kr) 2024. 1. 4. 08: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달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위원들은 기준금리가 고점에 도달했다고 인정했지만 한동안 높은 수준의 금리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시장에선 올해 기준금리 인하 속도가 예상보다 더딜 수 있다는 판단에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확실히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하락할 때까지 제약적인 입장을 유지하는 것이 정책에 적합하다"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2월FOMC 의사록 “금리 경제상황 따라”
바킨 총재 “추가 금리 인상 여전히 가능”
금리인하 기대 찬물...나스닥 1.18% 하락
구인건수 전달보다 6만줄어..노동시장 냉각
ISM 제조업PMI 14개월째 위축 신호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지난달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위원들은 기준금리가 고점에 도달했다고 인정했지만 한동안 높은 수준의 금리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시장에선 올해 기준금리 인하 속도가 예상보다 더딜 수 있다는 판단에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0.76%하락한 3만7430.19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S&P500지수는 0.80% 하락한 4704.81로, 나스닥지수는 1.18% 밀린 1만4592.21로 마감했습니다.

이날 뉴욕증시는 연이은 애플 주가 하락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를 돌파하면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오후에 공개된 FOMC 의사록이 주가 낙폭을 확대했습니다.

의사록에 따르면 참가자들은 정책금리가 이번 긴축 주기동안 최고점에 가까울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확실히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하락할 때까지 제약적인 입장을 유지하는 것이 정책에 적합하다”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위원들은 기준금리를 인하하기에 불확실성이 아직 많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았습니다. 의사록에서는 “실제 정책 경로는 경제가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인플레이션은 분명히 개선되었다는 평가였습니다. 지난 2022년 중반에 정점을 찍었던 인플레이션의 원인 가운데 하나인 공급망 요인이 완화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노동시장의 균형이 개선되는 과정이라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리치먼드 연은의 토마스 바킨 총재 역시 과도한 금리 인하 기대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그는 인플레이션과 경제지표에 따라 금리 변화의 속도와 시기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바킨 총재는 “연착륙이 가능해 보이지만 당연한 것은 아니다”라고 경계를 보이며,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여전히 테이블 위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미국 노동시장은 지속적으로 냉각되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미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구인 건수는 879만 건을 기록했습니다. 전월 수정치인 885만 건과 비교하면 6만건이 감소했습니다.

11월 구인 건수는 지난 2021년 3월 이후 2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제조업 경기의 위축세도 확인 됐습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4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월 46.7과 비교하면 0.7%포인트 상승한 수치입니다.

하지만 PMI는 50을 기준으로 50 미만은 경기 위축을 의미합니다. 미국의 ISM PMI는 14개월 연속해서 50을 하회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