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도와줄 ‘특급 도우미’ 또 오나…2000년생 대표 유망주 관심 ‘재점화’

강동훈 2024. 1. 4.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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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토트넘 홋스퍼가 또 한 명의 플레이메이커 유형의 미드필더 영입을 추진 중이다. 주인공은 노팅엄 포레스트의 ‘핵심 자원’으로 평가받는 모건 깁스화이트(23·잉글랜드)다. 토트넘은 깁스화이트의 활약을 관찰하기 위해 최근 스카우트를 파견하는 등 진지하게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 겨울 이적시장 때 토트넘이 깁스화이트를 영입할 확률은 낮게 책정됐다.

토트넘 팬 사이트 스퍼스웹은 3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최근 깁스화이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경기하는 모습을 관찰하기 위해 스카우트들을 파견했으며, 활약상에 충분히 깊은 인상을 받았을 것”이라며 “엔제 포스테코글루(58·호주) 토트넘 감독은 더 높은 위치에서 뛰면서 플레이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8번 미드필더 영입을 원하고 있으며, 깁스화이트는 그 조건에 완벽하게 들어맞는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지난여름 영입한 제임스 매디슨(27·잉글랜드)을 제외하면 높은 위치에서 공격을 진두지휘하면서 확실한 득점 기회를 창출하고 창의성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플레이메이커 유형의 미드필더가 없다. 이렇다 보니 토트넘은 매디슨이 지난 11월 발목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후 득점력이 급격하게 줄어드는 등 답답한 흐름이 계속됐다. 전방에서 공격을 이끌어주면서 확실한 득점 기회를 만들어 줄 플레이메이커의 부재에 따른 악영향이었다.

실제 토트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 후 10경기 동안 22골을 넣으면서 무패행진(7승2무)을 달리는 등 ‘고공비행’을 이어가다가, 매디슨이 발목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직후 10경기에서 5승(1무4패)에 그치면서 승점 획득에 어려움을 겪었다. 득점수도 20골로 줄었다. 현지에서도 토트넘이 3연패 포함 5경기 무승의 늪에 빠졌을 당시 부진의 이유 중 하나로 매디슨의 부재를 집중 조명할 정도였다.



토트넘은 다행히 매디슨이 이달 안으로 복귀할 전망이지만, 추후 장기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추가적으로 플레이메이커 유형의 미드필더 보강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깁스화이트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이다. 토트넘이 깁스화이트에게 관심을 보인 건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 때에 이어 두 번째다. 다만 토트넘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 때 영입에 나서기보단 상황을 지켜보다가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 때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깁스화이트는 한때 전 세계 2000년생 대표 유망주로 선정될 정도로 기대를 모았던 재능이다. 중원에서 공수 연결고리 역할에 능하고, 저돌적인 돌파와 날카로운 킥을 앞세워 직접 공격포인트를 양산할 수 있는 능력도 지녔다. 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유스 출신으로 그는 지난 2017년에 프로에 데뷔한 후 스완지 시티와 셰필드 유나이티드 등에서 임대 생활을 하다가 2022년 여름 노팅엄으로 완전 이적한 후 주축으로 활약 중이다.

지난 시즌 깁스화이트는 EPL에서만 35경기(선발 34경기) 동안 5골 8도움을 올리면서 노팅엄의 공격을 이끄는 등 활약하며 기량을 인정받았다. 올 시즌 역시 EPL 개막 후 전 경기 선발 출전하면서 20경기 동안 2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특히 최다 기회 창출 16위(35회), 최다 드리블 돌파 성공 21위(38회)에 올라 있을 정도로 동료들이 득점할 수 있는 상황을 연출하면서 공격 선봉장으로 맹활약 중이다.

이 같은 맹활약 속에 깁스화이트는 최근 1년 사이 주가가 치솟았다. 이적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지난 2022년 11월 2천500만 유로(약 357억 원)였던 그의 몸값은 최근 4천만 유로(약 572억 원)까지 치솟았다. 1년 2개월 사이에 1.6배가 상승한 셈이다. 노팅엄은 다만 깁스화이트가 ‘핵심 자원’인데다, 잠재력과 향후 성장 가능성 등을 고려했을 때 적어도 6천만 유로(약 858억 원) 이상의 이적료를 요구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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