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결한 마무리에 환상 바이시클킥까지…이강인 ‘절정의 컨디션’으로 우승 이끌고 UAE행

정다워 2024. 1. 4.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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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이 절정의 컨디션으로 대표팀에 합류한다.

이강인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툴루즈와의 2023 트로페 데 샹피옹 경기에서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넣으며PSG의 2-0 승리 및 우승을 견인했다.

하지만 이강인은 PSG의 엔리케 감독의 요청에 따라 이 경기를 마친 후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대표팀에 이강인의 활약은 희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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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파리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이 절정의 컨디션으로 대표팀에 합류한다.

이강인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툴루즈와의 2023 트로페 데 샹피옹 경기에서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넣으며PSG의 2-0 승리 및 우승을 견인했다.

비티냐, 워런 자이르 어메리와 함께 중원을 구축한 이강인은 미드필더 중 가장 공격적인 역할을 담당하며 2선과 1선을 오갔다.

이강인의 활약은 이른 시간에 나왔다. 전반 3분 비티냐가 오른쪽의 우스만 뎀벨레를 향해 오픈 패스를 열어준 게 시작이었다. 공을 받은 뎀벨레는 원터치로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페널티박스 안으로 진입한 이강인은 차분하게 왼발 땅볼 슛을 시도했고, 공은 그대로 골대 구석을 흔들었다. 골키퍼가 도저히 막을 수 없는 코스로 공이 향했다.

이강인은 이번시즌 PSG에서 총 세 골을 넣었다. 프랑스 리그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한 골씩을 기록했다.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득점했다. 전문 스트라이커는 아니지만 기회가 올 때마다 골을 넣으며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골만 넣은 게 아니다. 이강인은 경기 내내 위협적인 플레이로 제 몫을 했다. 전반 35분에는 아크로바틱한 플레이로 탄성을 자아냈다. 박스 오른쪽 모서리 부근에서 자이르 에머리가 올린 패스를 가슴으로 받은 이강인은 정확한 임팩트로 왼발 바이시클킥을 시도했다. 공은 발등에 제대로 얹혀 강력한 슛으로 이어졌다.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이강인의 개인 역량을 제대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이강인은 이후에도 정확한 킥과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PSG 공 소유에 큰 역할을 했다. 공을 잡으면 웬만하면 빼앗기지 않고 동료에게 연결하며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이 주문하는 플레이를 해냈다.

이강인은 원래 3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도착해 축구대표팀 캠프에 합류해야 했다. 대표팀은 12일 카타르에서 개막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출전한다. 대표팀의 핵심인 이강인도 엔트리에 합류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르면 대회 2주 전에는 선수 차출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강인은 PSG의 엔리케 감독의 요청에 따라 이 경기를 마친 후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다른 선수들보다 이틀 늦은 합류다.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대표팀에 이강인의 활약은 희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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