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시즌보다 더 무기력…‘훈련·조직력 부족’ 페퍼저축은행, 돌파구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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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더 무기력할 순 없다.
창단 세 번째 시즌이지만 여전히 최하위다.
페퍼저축은행은 이번시즌도 쉽지 않은 여정을 치르고 있다.
페퍼저축은행은 창단 첫시즌에 17연패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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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이보다 더 무기력할 순 없다. 창단 세 번째 시즌이지만 여전히 최하위다. 총체적 난국에 빠진 페퍼저축은행 얘기다.
페퍼저축은행은 이번시즌도 쉽지 않은 여정을 치르고 있다. 지난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GS칼텍스와 4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0-3(11-25 17-25 21-25) 완패했다.
13연패다. 지난해 11월10일 GS칼텍스전 승리 이후 두 달 가까이 승리하지 못했다. 결과보다도 무기력하게 내준 경기가 많다. 13연패 동안 따낸 승점은 2에 그쳤다. 풀세트로 치른 경기가 두 경기밖에 되지 않는다.
출발은 좋았다. 비시즌 자유계약(FA)으로 박정아 채선아 등을 영입했다. 검증된 외국인 선수 야스민 베다르트도 영입했다. 개막 두 경기 만에 첫 승을 챙겼다. 두 번째 승리 역시 2라운드에 달성했다. 초반 기세는 지난시즌 달성한 5승을 뛰어넘을 것처럼 보였다.
2승이 전부였다. 첫 시즌보다 더 무기력하다. 2일 GS칼텍스전이 특히 그랬다. 1세트 11점에 머물렀다. 공격으로 올린 득점은 단 5점. 야스민과 박정아가 각 2점씩, 필립스가 1점을 올렸다. 리시브 효율은 13%에 그쳤다. 실바 11점, 강소휘 5점을 올린 GS칼텍스와 비교되는 대목이다. 2세트도 비슷했다.
3세트는 경기 처음으로 리드를 잡았다. 3세트부터 투입된 박은서가 힘을 냈다. 세트 후반까지 접전을 벌였지만 GS칼텍스를 넘지 못했다. 신인 세터 이윤신이 선발 출전한 GS칼텍스를 상대로 단 한 점도 따지 못했다. 세 세트를 치르는데 걸린 시간은 단 71분. 남녀부 통틀어 이번시즌 최단 시간의 굴욕을 떠안았다.
내용이 처참했다. 잡을 수 있는 볼을 놓치는 경우가 허다했다. 유효 블로킹 후 넘어온 기회도 살리지 못했다. 디그와 이단연결 등 기본적인 플레이가 안됐다. 어이없이 내주는 점수도 많았다. 실력이 아닌 마인드, 집중력 부족이다. 이 수준이 실력이라면 더 큰 문제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달 22일 한국도로공사전을 끝으로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8일의 재정비 시간이 있었다. 선수들은 3박4일간 외박을 받았다. 이해할 수 없는 시선으로 바라보는 배구 관계자가 많다.
한 관계자는 “팀 성적이 좋지 않은데, 2박도 아닌 3박을 준 게 놀랍다”고 했다. 또 페퍼저축은행은 GS칼텍스 원정길에 오르는 당일 훈련을 모두 건너뛴 채 이동했다. 훈련 후 원정길에 올랐던 그 전과는 다른 스케줄이다. 원정경기 후에는 그 자리에서 각자 해산이다.
물론 훈련시간이 성적을 대변하진 않지만, 페퍼저축은행이라면 얘기가 다르다. 페퍼저축은행은 다른팀보다 조직력이 떨어진다. 기본적인 플레이가 안된다. 이런 팀에 훈련 대신 휴식을 부여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조트린지 감독은 “작은 변화를 일으켜야 한다”고 했지만, 그의 선수단 장악 능력에는 물음표가 붙는다.
또 팀 내 리더십을 갖춘 선수도 없다. 내부적으로 선수들끼리 뭉치는 분위기도 아니다. 최근 이한비 대신 박정아에게 주장직을 넘기며 책임감을 부였지만, 아직까지 효과는 미비하다.
페퍼저축은행은 창단 첫시즌에 17연패를 떠안았다. 현재 분위기로는 창단 최다연패 경신도 가능하다. 또 다른 관계자는 “오히려 첫 시즌 때보다 분위기가 좋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마땅한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페퍼저축은행이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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