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운 “뮤지컬→MC, 예측 못한 경험들…훨씬 더 뻔뻔해졌다” [EN:인터뷰③]

하지원 2024. 1. 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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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운/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정세운/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정세운/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정세운/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하지원 기자]

가수 정세운이 성숙과 여유를 장착하고 돌아왔다.

1월 3일 서울 강남구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정세운 여섯 번째 미니 앨범 '퀴즈(Quiz)'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정세운은 2013년 ‘K팝스타 시즌3’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으며, 2017년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도 참여했다. 이후 2017년 8월 솔로 가수로 데뷔, ‘싱어송라이돌(싱어송라이터+아이돌)’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정세운은 지난 7년의 세월을 되돌아보면서 "19살에 '5년 뒤에는 어떻게 돼 있을까?' 이런 생각을 깊게 한 적이 있다. 근데 지금 딱 와서 보면 그것대로 된 게 하나도 없다"고 고백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정세운은 음악 외에도 뮤지컬, 방송인, 라디오 DJ 등 다양한 경험을 가졌다. 그는 "(어렸을 때) 그만큼 좁은 시선과 세상에서 세웠던 목표들이었던 거다. 그래서 (이제는) 목표를 잘 안 세운다. 모든 세상 이치를 다 알고 그러지 못하지 않나. 그런 거에 제한을 두지 말고, '착실하게 준비하다가 벌어지는 일들이 생기면 언제든 준비할 수 있게 해놓자' 그런 게 가치관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세운은 "19살 때는 27살 정도 되면 음악 마스터가 될 줄 알았다. 통달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새 발의 피도 안되는 느낌이라 끝이 없는 것 같다. 계속 안주하지 않고 나아가려고 해보는 게 어렵지만 가치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정세운은 음악 외 활동들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기타만 치고 음악을 공부한 사람이라 음악으로 날 표현하는 건 훈련되고 익숙한 느낌이었는데 뮤지컬을 하면서 대사, 제스처, 표정으로도 내 느낌을 전달하니까 처음엔 익숙하지 않아 힘들었다. 스스로 표현하는 것에 있어 벽이 있었는데 (뮤지컬을 하면서) 허물어졌다. 그런 것들이 모여서 이번 앨범에서는 나를 좀 더 표현하고, '장난기 적인 느낌을 내주세요' 했을 때 표현할 수 있고, 그런 게 연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이와 함께 정세운은 '퀴즈' 앨범 마지막 트랙의 '17'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정세운은 "다른 곡들은 재밌을 요소들이 많다. '17'은 순탄하게 흘러가고 가사가 돋보일 수 있게 음악적인 것도 빼버렸다"며 17살이던 시절을 회상했다.

그는 "17살에 'K팝스타'를 통해 처음 TV에 나왔다. 그때 이야기도 있지만, 모든 사소한 것에 큰 감정을 느끼고 눈빛 반짝반짝하는 시절에 대한 이야기도 담고 있다. 가사가 진중하게, 훅 들어올 수 있게 만들고 싶었다. 그렇게 여운이 남게 맨 마지막 트랙에 담게 됐다"고 전했다.

K팝 댄스 챌린지가 날로 뜨거워지는 가운데, 정세운도 이를 위한 준비를 했다고 한다. 그는 "1년 8개월만 컴백했는데, 챌린지가 나오고 세상이 많이 바뀌었더라. 율동도 하면서 챌린지도 하려고 한다. 춤을 전문적으로 레슨선생님한테 배웠어서, 춤을 빨리 익힌다. 춤에 대한 부담감도 없고, 잘 춰야 한다는 부담감도 없어서 그런가 편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세운은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재치 있으면서도 여유로운 입담으로 눈길을 끌었다. 콘셉트 포토를 통해 반항아적 카리스마, 신비한 아우라, 상남자 면모 등 다양한 모습을 드러낸 정세운은 "데뷔 때보다 훨씬 많이 뻔뻔해진 것 같다. 더 나를 잘 자연스럽게 표현하게 된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퀴즈'를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무엇일까. 정세운은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도 있다. 재밌게 작업 활동하고 싶고, 이번 앨범에 대한 만족도도 높다. 듣는 사람들이 부담 없이, 편하게 음악 들어주고, '정세운이란 사람이 이런 음악을 하는구나' 이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고 소망했다.

한편 정세운이 '나'라는 존재를 찾아 새로운 여정을 떠나는 '퀴즈'는 전작 '웨어 이즈 마이 가든!(Where is my Garden!)'과 마찬가지로 상상과 현실을 오가며 느낀, 세상을 향한 질문을 쏟아내는 앨범이다. 정세운은 가장 편안한 방식으로 긴 여운을 전달하는 자신만의 시그니처 음악 스타일을 담아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퀴즈'는 4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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