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돌 정세운의 속마음 “소속감 없이 떠다녀, 7년 지난 지금은…” [EN:인터뷰②]

하지원 2024. 1. 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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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운/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정세운/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정세운/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정세운/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하지원 기자]

가수 정세운이 '싱어송라이돌'(싱어송라이터+아이돌) 수식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1월 3일 서울 강남구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정세운 여섯 번째 미니 앨범 '퀴즈(Quiz)'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퀴즈’는 정세운이 2022년 5월 발매한 다섯 번째 미니앨범 ‘웨어 이즈 마이 가든!(Where is my Garden!)’ 이후 1년 8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이번 앨범에는 동명의 타이틀곡 '퀴즈'를 시작으로 '싱어송라이돌 (Singer-songwridol)', '샤피(sharpie)', '퍼펙틀리(Perfectly)', '글로우 인 더 쇼(Glow in the show)', '올웨이즈(Always)', '유 아 위드 미!(YOU ARE WITH ME!)', '17'까지 총 8곡이 트랙리스트에 올랐다.

정세운은 타이틀곡 외 애착 수록곡으로 '싱어송라이돌'을 언급했다. 정세운은 "자연스럽게 애착이 많이 가더라. '싱어송라이돌'을 썼다가 너무 직접적인가 싶어서 다른 가사로도 풀어봤는데, 잘 안 풀리더라"며 잘 풀어내겠다는 각오로 주변을 설득한 끝 탄생한 곡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세운은 아이돌로서 역량과 뛰어난 작사, 작곡, 프로듀싱 실력을 겸비해 '싱어송라이돌'로 활약을 펼쳐왔던 바 있다. 그러나 정세운에게 있어 '싱어송라이돌'이 좋은 의미만이 담긴 수식어는 아니었다.

정세운은 "어쩌다 보니까 싱어송라이돌 수식어가 있었다. 어느 한 곳에 소속되지 못하고 떠다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정세운은 "데뷔 초에 그런 걸 많이 느꼈다. 1~2년 할 때는 그런 것 생각할 겨를 없이 연예계 환경에 적응하기 바빴다. 3년이 넘어가면서부터 적응하고, 생각할 여유가 생기면서 이런 것들을 많이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7년 차인 현재는 이런 고민이 많이 해결됐다고 한다. 정세운은 "아이돌 모습도 가지고 있고 싱어송라이터도 꺼내 쓸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마음껏 필요할 때 꺼내서 쓰고 하는 것도 좋은 능력인 것 같다. 이번 앨범이 나라는 존재를 찾는다기보다는, 내가 알고 있는 나의 모습을 여기엔 어떻게 쓰고 저기선 어떻게 쓰고 하는 거에 대한 고민이 담겨있는 앨범이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탄생한 '싱어송라이돌'은 자신만의 이야기가 아닌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소속감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낸 것이라고 한다.

타이틀곡 '퀴즈'는 선우정아가 작사, 작곡, 편곡에 참여해 정세운과 호흡을 맞췄다.

정세운은 선우정아와 협업에 대해서 "연습생 때부터도 새벽에 연습하면서 노래 듣고 울고 그랬을 정도로 좋아하는 뮤지션이었다"며 "바쁘신데도 흔쾌히 '열심히 해보고 싶다'고 해주셨다"고 전했다.

정세운은 선우정아와 협업을 통해 음악적으로 많은 배움을 얻었다고 한다. 그는 "음악을 오래 하셔서 가지고 있는 노하우와 테크닉이 많았다"며 "내가 음악적으로 고민하고 있었던 부분이 '표현'이다. 표현을 100으로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들을 때는 70밖에 안 온다든지, 음악을 살아있게 부르고 싶은 표현에 대한 고민이 있었는데 그런 한계를 뚫어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나아가 "가사를 표현하는 능력이나, 어느 부분에 더 신경을 쓰고 만드는지 느낄 수 있지 않나. 나는 간과하고 있었던 부분들을 디테일하게 신경 쓴다는 걸 느꼈다"며 존경심을 표했다.

선우정아와 듀엣곡을 생각하고 쓴 데모곡에 대해서도 귀띔했다. 정세운은 "여러 가지를 열어두고 곡 작업하자 했었다"며 "나중에 실리게 될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이라며 웃음 지었다.

'퀴즈'를 타이틀곡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쓸 때만 해도 타이틀곡이 될지 몰랐다. 내 색과 선우정아 씨의 독특한 색이 더해지면서 다른 곡들의 결들 사이에서 튀고 귀에 들어오더라. 그 부분에서 타이틀로 하기에 적합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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