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광장] 새해에 거는 희망-김명수 충남문인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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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진년(甲辰年) 새해가 밝았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참 크고 작은 사건들이 국민의 마음을 우울하게 했고 어둡게 만드는 일이 많았던 해였다.
그러나 실제 우리 국민은 어려울 때 더 강했고 그것을 이겨나가려고 하는 힘이 강하게 내재 되어 있기에 설사 그런 위기가 닥친다 해도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고 본다.
하루빨리 나라에서 경제적이면서도 실효성 있는 방법을 찾아 우리 이웃들 모두 따뜻하고 행복한 사회를 이룰 수 있는 날들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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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진년(甲辰年) 새해가 밝았다. 새해는 '푸른 용의 해라고 한다. 용은 본디 예부터 희망과 성취 지혜와 용맹을 상징한다고 했다. 따라서 우리나라 국민 모두 올해는 하늘을 향해 힘차게 오르는 푸른 용처럼, 하고자 하는 모든 일들을 잘 성취하고 소망 또한 이루어지는 복된 한 해가 되길 기도하면서 새해의 문을 활짝 연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참 크고 작은 사건들이 국민의 마음을 우울하게 했고 어둡게 만드는 일이 많았던 해였다. 그런가 하면 국내외에서 기쁘고 반가운 소식을 전해주는 사람들도 많았다. 그러나 무릇 사회는 어둡고 절망적인 것보다는 밝고 희망적인 일들이 많아야 살맛이 나고 행복하기에 많은 사람들이 밝고 희망적인 일들이 많이 생겨나길 바라는 것이다.
주변에서 많은 사람이 예측하기를 2024년엔 IMF가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을 아주 적은 수치로 전망하면서 국민이 실제 체감하는 경기 또한 많이 어려울 것이라고도 한다. 그러나 실제 우리 국민은 어려울 때 더 강했고 그것을 이겨나가려고 하는 힘이 강하게 내재 되어 있기에 설사 그런 위기가 닥친다 해도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고 본다. 그건 우선 우리나라 국민성이 게으름을 용납하지 않고 누구보다 부지런하기 때문이다.
우리 조상에게는 일찍이 '하면 된다'의 철학이 있다. 성공하는 사람과 성공하지 못하는 사람과의 차이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지만 가장 큰 것은 하면 된다는 실천력이다. 무슨 일이든지 앉아서 설명만으로 하는 것이 아닌 일선 현장에서 부딪히고 뛰고 극복하려는 원초적인 힘을 길러야 함이 우선이다. 우리는 여기서 대학(大學)에 나오는 구일신 일일신 우일신(苟日新 日日新 又日新)의 정신을 배워야 할 필요가 있다. 그건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고 날마다 무엇인가를 하려고 꾸준히 실천할 때 가능한 것이다.
우리가 2024년을 뜻 있고 성공할 수 있는 해로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오늘 지금의 시간을 소중히 생각하고 실천할 수 있어야 한다. 이는 각자의 생체연령에 따라 일의 종류와 양과 크기가 다르겠지만 그에 맞는 적당한 분량을 계획하고 실행한다면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다.
최근 들어 우리나라에서 나라나 개인에게 가장 시급한 문제 중의 하나가 저출산과 청년들의 취업 문제라고 한다. 23년에 나온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 가정의 출산율이 0.6% 정도 될 것이라고 한다. 이렇게 되면 머지않아 군에 갈 인력이 모자라 여자들도 군 생활할 정도가 된다 하니 이것은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이제라도 청년들의 일자리를 비롯해서 출산을 해도, 아이 키우는 걱정 덜하고 일하는 자리가 보장될 수 있는 정책들을 펴내야 할 것이다. 그 방법 중의 하나가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 기업도 유치하고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사람들이 모이는 시장을 변화시켜 문화적 체험을 활성화시켜야 할 것이다.
또 하나, 올해는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가 편안하면서도 따뜻한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 사람은 누구나 나이를 먹고, 나이가 들면 생활이 불편해지고 자식과는 물론 이웃들까지도 멀어지게 된다. 그럴 때 나라에서 나이 든 사람들을 한데 모아 생활하는 공동체 생활시스템을 만들어 주면 어떨까 하고 생각해본다. 이곳에 어르신이나 장애인들이 생활을 돌볼 수 있는 노인 돌봄 시스템을 만들어간다면 부모님이나 자녀들의 경제적 부담도 덜 수 있고 도움이 필요한 약자를 살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곳에, 청년들을 투입하고 그 청년들에게 꿈과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준다면 그보다 좋은 방법이 없을 것이다.
지금까지 몇 가지의 예를 들어 봤지만 이를 하루아침에 실천하고 해결한다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조금만 깊고 넓게 생각한다면 이를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하루빨리 나라에서 경제적이면서도 실효성 있는 방법을 찾아 우리 이웃들 모두 따뜻하고 행복한 사회를 이룰 수 있는 날들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 김명수 (충남문인협회장·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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