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12월 FOMC 의사록 공개에 하락… 나스닥 1.2%↓

이지운 기자 2024. 1. 4.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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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새해 들어 이틀째 하락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공개한 가운데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식어가는 분위기다.

이날 연준이 공개한 12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이사들이 지난달 기준금리가 정점에 도달했고 올해부터 금리인하를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시장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을 낮추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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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다./사진=로이터
뉴욕증시가 새해 들어 이틀째 하락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공개한 가운데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식어가는 분위기다.

3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6% 내린 3만7430.19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0% 하락한 4704.81을, 나스닥지수도 1.18% 내린 1만4592.2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연준이 공개한 12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이사들이 지난달 기준금리가 정점에 도달했고 올해부터 금리인하를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금리인하의 구체적 시점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회의 참석자들은 "정책 전망에 대해 논의하면서 참가자들은 이번 긴축 사이클에서 정책금리가 정점 또는 그 부근에 있을 것으로 보았지만, 실제 정책 경로는 경제가 어떻게 전개되는지에 달려 있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어 "참가자들은 이러한 전망은 비정상적으로 높은 수준의 불확실성과 연관돼 있고, 추가 인상이 적절할 수 있는 방식으로 경제가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몇몇(several) 참가자들은 현재 예상보다 더 오랫동안 기준금리 목표범위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해야 할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고 담겼다. 시장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을 낮추는 내용이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대체로 부진했다. 지난해 11월 미국 기업들의 채용 공고 건수는 32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 노동부의 구인·이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채용공고 건수는 879만건으로 전월 대비 6만2000건 감소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하는 미국의 제조업 지표는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여전히 위축세를 나타냈다.

ISM의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4로 집계돼 전월의 46.7보다 높았으며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47.2도 소폭 웃돌았다. 그러나 수치는 여전히 50을 밑돌아 제조업 경기가 위축세임을 시사했다.

종목별로는 전날 바클레이스의 투자 의견 하향으로 4% 가까이 급락했던 애플이 1% 가까운 하락세를 이어갔다. 테슬라는 지난 4분기 중국 전기차 기업 비야디(BYD)에 판매를 추월당했다는 소식에 4% 가까이 떨어졌다. 반도체주는 엔비디아와 AMD가 각각 1.24%, 2.35% 하락했다.

이지운 기자 lee101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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