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 사이클 접어든 메모리 가격… 삼성·하이닉스 수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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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본격적으로 상승세를 타면서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다.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그동안의 부진을 딛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반등을 시작할 것이란 관측이다.
올해에도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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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메모리 반도체 가격은 3개월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 1Gx8 2133MHz) 고정거래가격은 1.65달러로 전월대비 6.45% 상승했다.
D램 가격은 2021년 7월 4.1달러로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부진에 따라 지속적으로 하락을 거듭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반등세로 돌아선 이후 3개월 연속 오르는 추세다.
또 다른 메모리 반도체인 낸드 범용제품(메모리카드·USB용 128Gb 16Gx8 MLC)의 12월 고정거래가격도 전월대비 6.02% 상승한 4.33달러를 기록했다. 낸드 고정거래가 역시 3개월 연속 상승세다.
업계에서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다운사이클(침체기)에서 벗어나 본격적으로 업사이클(호황기)로 전환이 진행 중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올해에도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1분기 모바일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전분기보다 최대 23%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수요 회복에 비해 지난해 연간 가동률 축소 등 공급 조절의 영향으로 메모리 가격이 빠르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글로벌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39.4%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SK하이닉스는 35.0%로 2위를 차지했다. 낸드 시장에서도 삼성전자(31.4%)와 SK하이닉스(20.2%)로 1, 2위를 유지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69조8323억원, 영업이익 3억6019억원이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0.9%, 영업이익은 16.3%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3분기 실적(매출 67조4047억원, 영업이익 2조4335억원)에 비해선 크게 개선되고 D램은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SK하이닉스도 4분기 적자규모가 2394억원으로 3분기(-1조7920억원)보다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일각에선 4분기에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키움증권과 하이투자증권은 SK 하이닉스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1220억원, 2755억원 흑자로 제시한 바 있다.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실적 반등을 이룰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5조250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고 연간으로는 34조1628억원을 수익을 실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 역시 1분기 5494억원의 여업이익으로 흑자전환한 뒤 연간으로는 8조645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정민규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로 갈수록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 등 디바이스에 메모리 탑재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HBM, CXL 등 고부가 제품의 출시와 판매 증가도 실적 개선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ㅍ
이한듬 기자 mumfo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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