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수아레즈-피렐라-뷰캐넌, 삼성 역대 최강 외인 트리오, 1년 만에 해체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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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구단 가운데 최고의 조합을 자랑했던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트리오가 1년 만에 해체 위기에 놓였다.
삼성은 2022년 데이비드 뷰캐넌, 알버트 수아레즈(이상 투수), 호세 피렐라(외야수)로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2020년과 2021년 15승 고지를 밟으며 KBO리그를 대표하는 외국인 선발 특급으로 우뚝 선 뷰캐넌은 2022년 오른손 엄지 부상으로 한 달 가량 전력에서 이탈하는 악재 속에서도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11승 8패)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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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10개 구단 가운데 최고의 조합을 자랑했던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트리오가 1년 만에 해체 위기에 놓였다.
삼성은 2022년 데이비드 뷰캐넌, 알버트 수아레즈(이상 투수), 호세 피렐라(외야수)로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2020년과 2021년 15승 고지를 밟으며 KBO리그를 대표하는 외국인 선발 특급으로 우뚝 선 뷰캐넌은 2022년 오른손 엄지 부상으로 한 달 가량 전력에서 이탈하는 악재 속에서도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11승 8패)를 달성했다.
2022년 KBO리그에 데뷔한 수아레즈는 30경기에 나서 6승 8패에 그쳤다.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승수를 쌓지 못했지만 2.49의 평균자책점과 19차례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는 등 선발 투수로서 제 몫을 다했다.
2021년 한국 땅을 처음 밟은 피렐라는 2년 차 들어 커리어 하이 시즌을 완성했다. 141경기에 나서 타율 3할4푼2리(561타수 192안타) 28홈런 109타점 102득점 15도루로 MVP급 활약을 펼쳤다. 나성범, 이정후와 함께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팀 성적은 기대 이하였지만 이들의 활약은 단연 돋보였다. 세 선수 모두 재계약에 성공했지만 지난해 효자 외인 트리오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수아레즈는 지난해 8월 6일 대구 LG전에서 1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가는 과정에서 왼쪽 종아리를 다쳤고 검진 결과 종아리 근육이 12cm 정도 손상돼 회복까지 4주 정도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삼성은 수아레즈와 결별하고 NC에서 뛰었던 테일러 와이드너를 영입했다.
피렐라는 지난해 139경기에서 타율 2할8푼5리(557타수 159안타) 16홈런 80타점 66득점 6도루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지만 재계약에 실패했다.
피렐라와 결별한 삼성은 일본 프로야구 출신 데이비드 맥키논(내야수)을 영입했고 현역 빅리거 출신 코너 시볼드(투수)와 계약했다.
마지막 남은 뷰캐넌도 삼성과의 이별이 거의 유력한 분위기. 4년간 삼성 소속으로 113경기에 등판해 54승 28패 평균자책점 3.02를 거둔 뷰캐넌은 다년 계약을 요구했으나 샐러리캡이 꽉 찬 삼성은 뷰캐넌의 조건을 충족시켜줄 수 없었다.
구단도 뷰캐넌과 함께 하는 게 가장 좋다는 걸 잘 알고 있다. 그렇다고 뷰캐넌이 구단 측의 제시안을 받아들일 때까지 마냥 기다릴 수 없는 상황. 삼성은 시볼드와 원투 펀치를 이룰 또다른 외국인 투수와의 계약을 마무리 지을 예정으로 알려졌다.
구단 역대 최고의 외국인 선수 조합도 이제 추억 속으로 사라지게 될 분위기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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