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김민재 전 동료 엘리프 엘마스, 나폴리 떠나 라이프치히로

엘리프 엘마스, 사진=레드불 라이프치히 공식 홈페이지

(MHN스포츠 이솔 기자) 김민재의 전 동료이자, 북마케도니아의 '소년병'이었던 엘리프 엘마스가 나폴리를 떠났다.

지난 2일(한국시간) 독일 분데스리가의 라이프치히는 이탈리아 세리에A 소속 나폴리에서 활약하던 공격수 엘리프 엘마스의 영입 소식을 전했다.

182cm의 신장을 가진 엘마스는 24세의 젊은 북마케도니아 공격수로, 지난 시즌 김민재와 함께 세리에A 우승컵(스쿠테토)를 들어올린 팀의 핵심 공격수다. 빅터 오시멘, 흐비차에 이은 나폴리의 핵심 공격진 중 하나다.

엘마스의 강점은 빠른 판단에 의한 마무리-패스 능력이다. 공을 받으면 이를 지켜내며 짧은 패스와 마무리를 통해 볼 전개, 혹은 득점을 만들어내는 스타일의 공격수다.

볼을 오래 소유하는 편은 아니지만, 짧은 터치로도 큰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는 '효율성'이 뛰어난 공격수다. 지공보다는 역습, 그것도 속공에서 뛰어난 활약을 선보인다.

엘리프 엘마스, 사진=레드불 라이프치히 공식 홈페이지

이미 24세의 나이임에도 국가대표로는 지난 2017년 6월, 18세의 나이로 팀에 합류해 줄곧 최전방을 지켜오고 있다. 득점은 아직 12골 뿐이지만, 이 득점들은 무려 독일, 아이슬란드, 슬로베니아 등 유럽 강호들을 침몰시킨 득점들이다.

2021년 기준 인구 201만명을 자랑하는 그의 국가대표팀 북마케도니아는 유럽에서 강팀 반열에 들지 못하는, 그저 그런 약소국이다. 유로에서도, 월드컵에서도 예선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으며, 토너먼트 진출 경험조차 없다.

그러나 엘마스가 속한 북마케도니아는 지난 2021년 4월 1일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예선전에서 독일을 2-1로 격파했으며, 엘마스는 후반 40분 팀의 결승골을 꽂아넣으며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비록 독일-이탈리아를 꺾고 올라선 포르투갈과의 맞대결에서는 패배하며 월드컵 진출이 무산됐으나, 월드컵 진출 직전까지 올라선 북마케도니아의 활약은 언더독의 반란을 일으켰던 아이슬란드 이후 또 하나의 언더독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유럽 전역의 관심을 받았다.

올해 그는 리그에서 리그 11경기 2골, 챔피언스리그 5경기 출전 등 무난한 경험을 이어가고 있었다. 출전 시간은 478분으로 적었으나, 그 가운데서도 꾸준히 득점을 만들어내며 자신의 능력을 입증했다.

라이프치히는 그의 영입 소식을 알리며 "그의 기술력은 놀랍다. 민첩하고, 드리블에 능한 그는 심지어 득점능력까지 있다. 중앙 공격수 및 윙어로 활약할 수 있는 그는 상대를 1-1로 제압하며 우리 경기에 무언가 다른 것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엘마스와 라이프치히의 계약기간은 오는 2028년까지이며, 이적료로는 2300만 유로(더 스코어) 혹은 2500만 유로(풋볼 이탈리아)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