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저비용 항공사 이용객들 “항공 요금·부가혜택 부족해”
국내 주요 저비용항공사의 ‘요금 및 부가혜택’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코로나19 종식 선언 후 저비용 항공사 이용객이 증가함에 따라 최근 2년 내 해당 항공사를 이용한 1천600명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조사대상 항공사는 에어부산,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4곳이다.
운항노선 및 스케줄, 요금 및 부가 혜택, 기내 환경 등 본원적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서비스 상품 요인별 만족도’에서 ‘요금 및 부가혜택’이 3.34점으로 제일 낮았다.
항공사별로 ▲운항노선 및 스케줄 ▲예약 및 탑승절차 ▲운항서비스 항목에서 제주항공이 각각 3.44점, 3.79점, 3.78점으로 제일 높았고 ‘요금 및 부가혜택’과 ‘기내
환경’은 에어부산이 각각 3.38점, 3.49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렇게 집계된 서비스 상품 만족도에서는 제주항공이 3.56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어 에어부산(3.53점), 진에어(3.51점), 티웨이항공(3.47점) 순을 기록했지만 전반적으로 큰 차이가 나지는 않았다.
또 다른 질문으로 저비용 항공사의 합리적인 이용 가격을 응답자들에게 물었더니 대형 항공사보다 평균 38.1%(국제선 37.0%, 국내선 39.2%) 저렴해야 한다고 답했다.
특히 국제선과 국내선 구간 모두 50% 이상 저렴해야 한다는 응답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저비용 항공 서비스에서 불만이나 피해를 입었다고 밝힌 소비자(146명 응답) 조사 분석 결과, 가장 많이 경험한 사례는 ‘운송 지연’으로 77명(52.7%)이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다음으로 ‘위탁수하물 분실·파손’이 40명(27.4%), ‘항공권 구매 취소 시 위약금 과다 요구’ 28명(19.2%), ‘운송 불이행’ 20명(13.7%) 등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저비용 항공사 4개 사에 전달하고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물리적 환경 및 인프라 등의 개선과 운송 지연 저감 및 안내 강화 등 소비자 불만 감소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한울 기자 dahan810@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낀 경기도’ 김동연호 핵심 국비 확보 걸림돌…道 살림에도 직격탄 예고
- 삼천리그룹,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 단행
- 공천 개입 의혹 명태균·김영선 구속..."증거인멸 우려"
- 한국 축구, 북중미월드컵 亞 3차 예선서 파죽의 4연승
- “해방이다” 수험생들의 ‘수능 일탈’ 우려...올해는 잠잠하네 [2025 수능]
- "우리 집으로 가자" 광명서 초등생 유인한 50대 긴급체포
- [영상] “온 어린이가 행복하길”…경기일보‧초록우산, 제10회 경기나눔천사페스티벌 ‘산타원
- 성균관대 유지범 총장, 대만국립정치대학교에서 명예 교육학 박사학위 받아
- 어린이들에게 사랑 나눠요, 제10회 나눔천사 페스티벌 산타원정대 [포토뉴스]
- 이재명 “혜경아 사랑한다” vs 한동훈 “이 대표도 범행 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