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美 코스트코 CEO, 한국법인 이사 선임...韓 코스트코 이사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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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의 론 바크리스 코스트코홀세일 신임 최고경영자(CEO)가 한국 코스트코를 운영하는 코스트코코리아 이사진에도 선임됐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코스트코코리아는 지난달 초 바크리스 코스트코홀세일 CEO를 기타비상무이사에 선임했다.
코스트코코리아의 바크리스 이사 선임은 지난해 코스트코홀세일에서 국제사업부문 부사장 겸 COO를 맡고 있는 리엘 이사가 한국 법인 이사진에 합류하면서 이사회 규모가 확대됐음에도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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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업부문 COO 합류해 이사진 늘었는데도 이어받아
美 국적 조민수 대표 포함해 이사진 전원 외국인
韓 코스트코, 지난해 매출 6조 올려 美 본사로 2000억 배당
세계적인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의 론 바크리스 코스트코홀세일 신임 최고경영자(CEO)가 한국 코스트코를 운영하는 코스트코코리아 이사진에도 선임됐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코스트코코리아는 지난달 초 바크리스 코스트코홀세일 CEO를 기타비상무이사에 선임했다. 크레이그 젤리넥 전 CEO가 사임한 데 따른 것으로, 젤리넥 전 대표는 지난 2010년 이후 14년간 한국법인의 기타비상무이사를 맡아왔다.
바크리스 이사는 지난해 10월 젤리넥 대표가 사임 의사를 밝힌 데 따라 올해 1일부터 코스트코홀세일의 새 CEO에 앉은 인물이다. 지게차 운전기사로 경력을 시작해 약 40년 간 코스트코에서 근무하며 이번 승진 전까지는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일했다.
바크리스 이사가 선임됨에 따라 코스트코코리아 이사진은 4명을 유지하게 됐다. 모두 외국인으로 조민수 대표를 비롯해, 바크리스 이사, 리차드 창 이사 등이 미국인이다. 2022년 코스트코코리아에 합류한 피에르 리엘 이사는 캐나다 국적을 갖고 있고, 감사 역시 마이클 존 글리슨이라는 미국인이 맡고 있다.
코스트코코리아의 바크리스 이사 선임은 지난해 코스트코홀세일에서 국제사업부문 부사장 겸 COO를 맡고 있는 리엘 이사가 한국 법인 이사진에 합류하면서 이사회 규모가 확대됐음에도 이뤄졌다.
애초 코스트코코리아 이사회에는 코스트코홀세일에서 국제사업부문 부사장 겸 COO를 맡던 제임스 머피가 기타비상무이사로 속해 있었다.
젤리넥 전 CEO가 코스트코홀세일 CEO로서는 처음 한국법인 이사회에 선임되면서 코스트코글로벌에서 한국법인의 입지가 강화됐다.
이는 국내 시장 규모와 상황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18개의 코스트코 매장이 있는 국가로 세계에서 6번째로 매장 수가 많다. 미국(600개), 캐나다(108개), 멕시코(40), 일본(33), 영국(29) 다음이다.
더욱이 서울 강동을 비롯해 제주와 전북 익산 등에도 입점이 추진되는 상황인데, 산업 재해와 노조 이슈가 지속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본사에서 보다 경영에 개입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트코코리아에서는 작년 6월 하남점에서 카트 관리를 하던 근로자가 사망하는 산업재해가 발생했다.
노조 측은 혹서기·혹한기 대책을 비롯한 근로 여건 개선과 노조 활동 보장 등을 요구하며, 최근 파업을 결의해 내달 4일 총파업을 벌일 계획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코스트코코리아는 지난 회계연도(2022년 9월~2023년 8월) 6조원이 넘는 매출을 내며, 2000억원 규모의 배당금을 책정했다. 벌어들인 이익보다 큰 돈을 미국 본사에 보내며 논란이 됐다.
지난 회계연도 코스트코리아의 매출은 전년 같은기간 대비 9.6% 증가한 6조678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8% 감소한 1887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417억원으로 같은 기간 39.5% 증가했다.
코스트코코리아가 지난 회계연도에 책정한 배당금은 2000억원으로 미처분이익잉여금 1조2010억원의 16.7%에 달하는 규모다. 이전 회계연도에 지급한 배당금은 709억원이다.
코스트코코리아의 지분은 코스트코홀세일이 100% 보유하고 있어 배당금은 전부 미국 본사가 가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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