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는 집값 걱정, 둘째는 ○○○ 때문에 꿈도 못꿔…저출산 원인 보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에서 첫 자녀를 낳을 땐 주거비 부담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둘째 아이부턴 사교육비 영향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첫 자녀 출생은 주택 매매·전셋값 같은 주거비 부담이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지만 둘째 이상 자녀 출생부터 주거비 부담의 영향은 줄어들고 사교육비 영향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다자녀 기준을 2자녀로 세워
주택 특공·교육비 면제 필요
국내에서 첫 자녀를 낳을 땐 주거비 부담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둘째 아이부턴 사교육비 영향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아이 출생 가구에 부동산 공급 혜택뿐 아니라 교육비 지원도 강화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3일 국토연구원은 ‘저출생 원인 진단과 부동산 정책 방향’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는 전국 16개 광역 지방자치단체의 지난 2022년까지 시계열 부동산 가격과 사교육비 데이터를 토대로 진행됐다.
그 결과 첫 자녀 출생은 주택 매매·전셋값 같은 주거비 부담이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지만 둘째 이상 자녀 출생부터 주거비 부담의 영향은 줄어들고 사교육비 영향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첫 자녀의 출생률 기여도는 주택 가격(매매 가격과 전셋값 기여도 합산)이 30.4%, 사교육비는 5.5%로 분석됐다. 반면 둘째 자녀 출생률 기여도는 주택 가격이 28.7%로 줄어든 대신 사교육비는 9.1%로 상승했다. 셋째 자녀의 출생률 기여도는 주택 가격이 27.5%로 더 감소하고 사교육비가 14.3%로 두 자릿수 영향을 끼쳤다.
다만 시간이 갈수록 주택 가격 상승에 따른 출생률 하락 영향력은 점점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가격 상승 충격 때 첫째와 둘째 자녀 출생률은 1990년대엔 약 10개월의 시차를 두고 감소했지만 점점 반응 시차가 빨라지고 반응 크기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박진백 국토연구원 주택·부동산연구본부 부연구위원은 “합계출생률이 1명도 채 되지 않는 한국(2022년 0.78명)이 집중해야 할 정책은 셋째 자녀 이상의 출생 유도가 아니라 첫째와 둘째 자녀 출생 장려이며 정책 내용은 이들 자녀 출생의 장애 요인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첫 자녀 출생을 늘려 합계출생률 1명대를 회복하고 둘째 자녀 출생 유도로 중·장기적 인구 대체 수준인 합계출생률 2.1명을 달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첫 자녀 출생을 늘리려면 무주택 (예비) 유자녀 가구에 대해 추가 청약가점을 부여하고 생애주기를 고려한 주택 취득세 면제 도입, 특별공급 주택 물량 확대 등을 통한 주택 취득 기회 강화, 시세보다 저렴한 공공주택 분양, 거주 주택 마련 목적의 대출에 대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범위 내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봤다.
둘째 자녀 출생 확대엔 다자녀 기준을 3자녀가 아닌 2자녀로 현실화하고 2자녀 이상 가구에 대한 특별공급 주택 물량 확대, 해당 물량의 연면적 상향, 2자녀부터 교육비 지원, 주거와 자녀 양육을 함께할 수 있는 육아친화 마을 조성 등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세계 3위, 몸값 3조, 신입연봉 6200만원…‘이 기업’ 코스피 상장한다 - 매일경제
- “부잣집이라 문패부터 다르네”…삼성 이병철 회장 생가 가보니 [방영덕의 디테일] - 매일경제
- “남들 다 오르는데 내 종목은 왜”…170만원 넘던 주가 34만원, 투자자 “울고 싶다” - 매일경제
- 타블로 단골 떡볶이집, 30년 영업 종료에 오픈런...어디길래 - 매일경제
- 이재명 흉기피습 ‘경정맥 손상’ 얼마나 위험?…출혈 못막으면 쇼크사도 - 매일경제
- “대만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다며 여권 빼앗아”…中 막무가내 입국거부 - 매일경제
- ‘8만 전자’ 뒷걸음 치는데…‘10만 전자’ 외치는 증권가, 도대체 왜 - 매일경제
- “우리도 미국이 싫어요”…‘G7 대항마’ 공식가입 선언한 사우디 - 매일경제
- 알몸김치 난리났는데 수입 늘었다고?…고물가에 “울면서 먹어요” - 매일경제
- “이정후, 2024년 ROY 후보” MLB.com이 돌린 ‘희망회로’ - MK스포츠